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K팝'을 언급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진행된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디카프리오가 곁에 앉은 누군가와 격정적으로 대화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해당 모습은 시상식 광고 방송 시간에 촬영된 것으로, 골든글로브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디카프리오의 30초를 즐겨보세요(Enjoy 30 seconds of Leonardo DiCaprio)'라는 설명과 함께 영상을 게재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영상에는 디카프리오의 목소리가 담기지 않았으나, 데드라인 등 다수의 현지 매체는 입 모양을 분석한 결과 "네가 K팝 얘기하는 거 봤어. '저게 누구지? 저 사람? 아, K팝이구나.' 하는 것 같았지"라고 말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K팝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장편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더불어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솔로곡 '라이크 제니(Like Jennie)'가 할리우드 배우 겸 가수 제니퍼 로페즈가 등장할 때 배경음악으로 나왔고, 블랙핑크의 또 다른 멤버 리사가 시상자로 등장해 달라진 K팝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디카프리오는 옆에 앉은 인물이 K팝 가수나 노래를 접하고 놀라는 모습을 다소 과장되게 흉내 낸 것으로 보인다. 디카프리오가 누구에게 이야기하는지는 정확히 카메라에 담기지 않았으나, 시선의 구도상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에 함께 출연했던 체이스 인피니티와 이야기를 나눈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체이스 인피니티는 K팝의 열렬한 팬으로, 지난해 11월 한국을 방문해 서울 성수동의 유명 소금빵 매장과 올리브영 등을 방문한 사진을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디카프리오의 다채로운 표정에 열광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골든글로브 최고의 밈"이라는 찬사와 함께, "30초 만에 밈이 100개는 만들어진 것 같다"는 댓글은 많은 공감을 얻었다.
디카프리오는 이병헌과 함께 영화·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 자격으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티모시 샬라메가 수상했지만, 디카프리오는 앞서 골든글로브에서 세 번이나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