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첫차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하면서 교통 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인근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구내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서울 25개 자치구는 지하철역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상세한 운행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120다산콜재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기자가 이날 오전 6시 40분께 120다산콜재단에 통화를 시도한 결과 통화량이 많아 약 10분에 달하는 예상 대기 시간이 발생하고 있었다.

120다산콜재단 연결에 실패한 시민들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보면 된다. 서울시 홈페이지 상단에 '서울시 시내버스 파업 관련 비상수송대책 안내' 팝업을 누르면 홈페이지 하단(PC 기준) '자치구 파업 대비 무료 셔틀버스 운행 안내'가 있다. 이곳에서 각 구별 무료 셔틀버스 운행 계획을 확인하면 된다.
다만 이용 시민 입장에서 버스가 몇 분 뒤에 도착하는지 알 수 있는 '실시간 운행 정보'를 확인할 방법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경닷컴과 통화에서 '실시간 운행 정보는 어디서 확인해야 하냐'는 물음에 "노선버스가 아니라 셔틀버스라서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지원이 안 돼 실시간 운행 정보 확인이 어렵다"며 "홈페이지에서 각 자치구별 운행 계획을 확인하면 된다"고 했다.
서울시는 이밖에도 비상 수송 대책으로 지하철 출근 시간 운행은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퇴근 시간은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로 늘리기로 했다. 막차 시간도 종착역 기준 기존 새벽 1시에서 2시로 늦춰서 운행을 하루 172회 증편한다.

앞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서울에서는 64개사 394개 노선에서 시내버스 7382대가 운행하고 있다. 노조에 64개사 모두가 참여하고 있어 파업 시 추위 속 출퇴근길 교통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노사 양측을 끝까지 설득하겠다. 시민의 발인 버스가 조속히 정상 운행될 수 있도록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안전과 이동 편의를 위해 서울시 공직자 모두가 비상한 각오로 현장을 지키겠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