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대표적인 투자 조언가인 짐 크레이머가 글로벌 시총 1위 엔비디아를 두고 “여전히 미치도록(insanely) 저렴하다”며 강력한 매수 신호를 보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내 압도적 지배력과 향후 실적 전망에 비해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됐다는 진단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의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올해 시장을 주도할 종목으로 엔비디아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을 꼽았다. 그는 크레이머는 “엔비디아 주가는 현재 시장의 기대에 비해 과도하게 눌려 있다”며 “올해 들어 다시 한 번 강한 상승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9일 종가 기준 주가수익배율(PER) 45배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300배에 거래되는 테슬라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향후 12개월 실적 전망을 기준으로 한 선행 PER은 25배로 나스닥시장 평균(26배)보다도 낮게 형성되어 있다.
크레이머는 엔비디아의 최근 조정이 높아진 투자자 눈높이로 인한 일시적 조정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2023년 약 200%, 2024년 100% 오른 데 이어 지난해도 31% 급등한 결과,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로 인해 주가가 실적 전망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크레이머는 "엔비디아는 차세대 AI칩 '루빈'의 출하와 함께 폭발적인 실적 개선을 선보일 것"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은 랠리 이전의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