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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100억 '대박' 터졌다…"가성비 좋다" 바글바글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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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100억 '대박' 터졌다…"가성비 좋다" 바글바글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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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엄 여파로 위축됐던 연말 모임·회식 수요가 살아나면서 지난달 패밀리레스토랑(팸레) 업계 매출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와 소비 침체로 외식시장 전반이 침체를 겪는 가운데 패밀리레스토랑은 오히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음식점으로 인식되면서 연말 특수를 누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말 특수 누린 패밀리 레스토랑
    1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MFG코리아가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매드포갈릭의 지난해 12월 서울 주요 매장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다. 겨울 시즌 메뉴로 선보인 ‘그랑 갈릭 본 스테이크 with Filet’가 출시 2주 만에 판매량 1위에 오르며 매출을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 매출도 8.6% 늘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1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잠실점은 크리스마스 당일 하루에만 약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가성비로 잘 알려진 이랜드이츠의 뷔페 레스토랑 애슐리퀸즈도 연말 특수를 누렸다. 이랜드이츠에 따르면 애슐리퀸즈의 지난해 12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약 15% 증가하며 브랜드 출시 이후 처음으로 월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해당 기간 전체 115개 매장 중 20%에 해당하는 지점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업계는 고물가 기조 속 12·3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연말 외식 수요가 억눌렸던 2024년과 달리 지난해에는 소비 심리가 점차 되살아나면서 패밀리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외식 수요가 회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가 발표한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지수는 71.52로 전년 동기 대비 2.15%포인트(p) 하락한 바 있다.

    외식업계는 이 같은 수요 회복을 예상하고 일찍이 사전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매드포갈릭은 연말 회식·모임 수요를 겨냥해 매장 대관 서비스를 놀이공원 입점 매장을 제외한 전국 매장으로 확대했으며, 11월부터 이를 알리기 위한 프로모션을 적극 전개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모임 수요가 집중되는 25일과 31일 등을 중심으로 영업시간을 연장 운영하고 홈파티 수요를 겨냥해 딜리버리 서비스를 확대 시행했다. 아울러 주류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인 점을 감안해 ‘콜키지 프리(Corkage Free)’ 서비스 등 다양한 와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했다.


    애슐리퀸즈도 시즌 메뉴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일부 매장의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고객 수요에 대응했다. 기존에는 스테이크 중심으로 연말 메뉴를 운영했지만, 지난해에는 립·스테이크는를 비롯해 부쉬드 노엘 등 크리스마스 디저트까지 포함한 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 전반적으로 관련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전개한 것이 주효했다”며 “물가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 가격 대비 메뉴 구성과 서비스 만족도가 높은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매장이 쇼핑몰 내에 입점해 있어 접근성이 좋고, 쇼핑과 식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부진 이어지는 일반 외식업종
    이는 긴 침체기를 겪고 있는 자영업 상황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12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한식 업종의 지난해 12월 카드결제 추정액은 5조2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식·중식·양식 업종의 카드 결제 금액도 1조4697억원으로 약 2% 줄며 외식업 전반의 부진이 이어졌다.



    이 같은 배경에는 장기화한 고물가 기조가 자리하고 있다.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패밀리 레스토랑이 상대적으로 가성비 높은 음식점으로 인식되면서 매장을 찾는 소비자 발길이 늘었다. 단품 메뉴 위주의 일반 식당과 달리 패밀리 레스토랑은 세트 구성이나 뷔페 형태의 메뉴가 많고, 서비스 품질과 매장 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외식 물가 전반이 빠르게 오르면서 과거에는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패밀리레스토랑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덜 비싸게 인식되고 있다”며 “물가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경우 패밀리레스토랑에 대한 수요가 일정 부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가격 관리와 세트 메뉴 프로모션, 멤버십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에 따라 일시적 인기에 그칠지,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질지가 갈릴 것”이라고 짚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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