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이곳을 ‘서울아레나’,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와 함께 강북의 3대 혁신 개발축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현장'을 찾아 강북을 신(新)경제거점으로 재탄생시켜 ‘다시, 강북전성시대’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운대역 물류부지(약 15만6581㎡)는 40여년 동안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꼽혀오던 곳이다. 물류시설로 동서지역이 단절되고 분진과 소음 문제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2009년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된 후 2023년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를 거쳐 2024년 10월 첫삽을 떴다. 물류시설을 철거한 후 공동주택 3032가구, 공공기숙사, 생활사회간접자본(SOC)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8년 준공이 목표다.
서울시는 "시설이 완성되면 월계동 일대는 주변과 단절됐던 섬이 아닌 미래형 복합 중심지로 급부상해 동북권역의 새로운 생활·경제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당 부지의 시행·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사업비 약 4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사전협상을 통해 확보한 2864억원 규모의 공공기여는 도로 등 기반시설 개선, 도서관, 체육센터 등 생활SOC 조성 등에 사용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개발사업 일부를 분양하지 않고 직접 보유·운영하면서 지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전협상 단계부터 단순 부지 개발을 넘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 유치를 통한 지속 가능한 자생력을 갖추는데 주력했다"며 "민관협력형 지역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구축해 사업 완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800여명이 일하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이전도 추진되고 있다.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복합용지는 2024년 11월 착공해 지하층 골조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등이 자리할 상업·업무용지는 2025년 9월 착공해 토공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동북권을 대표하는 대규모 일자리, 업무 거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오 시장은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은 서울아레나, S-DBC와 함께 강북을 대개조하는 생활·산업·문화의 3대 혁신 개발축이 될 것”이라며 “강북을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발전시켜 강북 전성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