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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만나는 李·다카이치…과거사 문제·중일 갈등 논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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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만나는 李·다카이치…과거사 문제·중일 갈등 논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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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일본 나라시(市)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과거사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중·일 갈등이 격해진 상황이라 글로벌 정세에 대한 양국 정상의 대화도 주목된다.

    12일 외교가에선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단순히 셔틀 외교가 아닐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온다. 먼저 이 대통령은 조세이 탄광 등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양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할 계획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과거사를 잘 관리해 나가자’는 수준의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는데,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 의제를 처음 논의하는 것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전후 줄곧 주장해온 ‘독도의 일본 영유권’ 문제가 논의될지도 관심이다. 외교가 예상대로 일본 정부가 다음달 ‘다케시마의 날’(일본 측 용어)에 각료급을 참석시키면, 독도를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다만 중·일 갈등 격화에 따라 한·일 공조 강화가 절실한 일본 측이 민감한 과거사 관련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외교가에선 “일본 입장에서 조세이 탄광의 조선인 유해 발굴은 위안부나 강제 징용 등보다 다루기 쉬운 문제”라며 “이를 시작으로 과거사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촉발된 중·일 갈등 속에서 일본 측이 이 대통령에게 어떤 제안을 건넬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9일 일본 정부는 이 대통령의 방일을 발표하며 “현 전략 환경에서 한·일 관계와 한·미·일 협력 중요성이 한층 더 커졌다”고 언급했다. 대중(對中) 공동 전선을 펼 것을 한국에 제안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중국이 일본으로 희토류 수출 등을 통제한 것과 관련해 논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외교가에서는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실용 외교’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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