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 디지털PB센터는 ‘2026년 글로벌 증시 전망 및 주요 투자 테마’를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실제 투자 경험과 거래 이력을 보유한 디지털 프리미엄 고객인 ‘카이로스 멤버스’ 고객 12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단순한 시장 인식 조사가 아니라 실제 투자 판단과 전략 수립에 참고할 수 있는 투자자 관점의 인사이트를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국내외 주식시장에 병행 투자하는 고관여 고객층의 응답을 바탕으로 △2026년 증시 환경 △유망 투자 테마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70% 이상이 2026년 코스피지수가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S&P500지수의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도 73%에 달했다. 국내외 주요 증시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기대감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망한 증시로는 미국(50%)과 한국(36%)이 가장 많이 꼽혔다. 뒤이어 중국, 인도, 일본 순으로 응답이 이어졌다. 글로벌 경기 변동성 속에서도 미국 증시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높은 동시에, 국내 증시에 대한 회복 기대 역시 의미 있는 수준으로 형성돼 있음을 시사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새해 가장 기대되는 투자 테마로는 인공지능(AI)이 56%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로봇(19%)이 뒤를 이었으며 헬스케어와 에너지(각각 7%) 등 구조적 성장 산업도 주목받았다.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이 단기 테마를 넘어 중·장기적인 산업 구조 변화와 투자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생산성 향상과 자동화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가 로봇 산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6년 투자 전략으로는 테마 집중 투자(33%)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성장주 투자(23%), 가치주 투자(19%), 지수 추종 투자(18%)가 뒤를 이었으며 단기 매매를 선택한 응답자는 소수에 그쳤다. 디지털 프리미엄 고객들이 단기 변동성 대응보다는 중장기 전략적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올해 주목해야 할 리스크 요인(복수 응답)으로는 인플레이션과 AI 버블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 외에도 경기 둔화, 정치적 변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성장 기대와 함께 거시경제 환경과 특정 산업 내 과열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AI 산업에 대한 높은 기대와 동시에 밸류에이션 부담을 인식하는 등 비교적 균형 잡힌 투자 시각이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윤호 미래에셋증권 디지털PB본부 이사는 “이번 설문을 통해 디지털 프리미엄 고객들이 최신 기술 변화와 정책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동시에 시장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도 현실적이고 균형 잡힌 인식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투자 판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디지털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