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12일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가치가 부각되면서 프리미엄을 받을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24분 현재 현대글로비스는 전 거래일보다 1만8500원(8.17%) 오른 24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19.87% 뛴 27만15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현대글로비스의 실적 호조와 로보틱스 사업 기대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류제현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자동차 수출 물동량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해운 부문의 마진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CKD(반조립 제품) 환율 효과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가치(지분율 11.25%)에 대한 기대도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생산계획(오는 2028년 3만대)을 감안할 때 현대글로비스의 지분가치는 3조원 이상에서 형성될 것으로 류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최근 주가 상승이 디스카운트(저평가) 해소 과정이었다면, 앞으로는 빠른 원가 하락과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가치 부각으로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