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692.64

  • 67.85
  • 1.47%
코스닥

948.98

  • 0.83
  • 0.09%
1/4

요리·수영장 청소·반려동물 돌봄…피지컬 AI가 집안일 다 한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요리·수영장 청소·반려동물 돌봄…피지컬 AI가 집안일 다 한다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 휴머노이드 로봇 외에도 가정에 당장 적용할 수 있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가전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스로 요리할 수 있는 가전은 물론, 상시 보호가 필요한 노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으로까지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 각양각색으로 진화한 AI 가전 눈길
    CES 2026에서 크고 작은 스타트업이 모여 있는 공간인 베네치안 캠퍼스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AI였다. 전시장 통로 곳곳에는 사람의 조종 없이 스스로 돌아다니는 다양한 모습의 로봇이 눈에 띄었다. 전시회를 방문한 한 전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CES(소비자 가전 쇼)라는 이름을 AIS(AI쇼)라고 바꿔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열기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휴머노이드처럼 사람을 닮은 최첨단 로봇뿐 아니라 일상적인 가정생활을 실질적으로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창의적인 제품들까지 폭넓게 등장한 것이 특징이다. 그중 사람들의 눈길을 끈 것은 거대한 수조 속에 들어 있는 일반 남성 상반신만 한 크기의 거대한 수영장 청소기였다. 중국 기업인 페어랜드가 만든 ‘아이가든 풀 클리너 M1 프로 맥스’는 20시간 연속으로 수영장을 청소할 수 있다. 수영장 청소를 할 때마다 물을 빼고 타일을 번거롭게 청소하는 부담을 줄였다. 또한 센서·카메라로 주변 상황을 파악한 뒤 실시간으로 청소 경로를 예측하는 AI 성능으로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했다.


    가정에 ‘흑백요리사’ 출연자 같은 AI 셰프를 들일 수도 있다. 중국 완AI셰프는 스스로 요리할 수 있는 가전을 공개했다. 겉보기에는 일반적인 전자레인지처럼 생겼지만, 기기 안에 식재료를 넣으면 AI가 식재료의 상태와 종류를 구별해 스스로 온도·조리법 등을 조율한다. 이 기기에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각종 센서와 12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 반려동물·노인 가전…보안 솔루션도 강화
    고양이가 사료를 먹기 시작하자 그릇에 달린 카메라가 고양이의 표정과 눈동자, 자세 및 꼬리의 움직임을 관찰한다. 동시에 고양이가 이날 섭취한 사료량과 물을 마신 횟수를 AI로 계산한다. 이를 토대로 고양이 건강 상태 분석을 그릇 위 스크린에 띄운다. 스위스 스타트업 AI-테일스가 전시장에서 선보인 ‘고양이 건강 스테이션’(Cat Health Station)의 모습이다.

    이번 CES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해 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 다수 등장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보호자를 대신해 노인들의 건강을 실시간으로 살필 수 있는 제품들도 주목받았다.


    이스라엘 인튜이션로보틱스는 노인 건강을 돌보기 위한 AI 동반자 로봇 엘리.큐(Elli.Q)를 CES에서 소개했다. 노인들의 생활 패턴을 AI로 분석해 건강 상태 분석, 낙상 사고 예방 등에 도움을 준다.

    한국 기업인 보보는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 변기 ‘네오’를 선보였다. 자동 개폐·자동 세정 등 기능적인 편리함을 넘어서 소변 분석 센서로 사용자 건강 상태를 추적한다. 또한 ‘진돗개 프로그램’이라는 AI 기능으로 사용자 행동 패턴을 분석해 12시간 이상 사용 기록이 없으면 가족에게 자동 알림을 보낸다. 보보는 이 제품으로 CES 2026 혁신상을 받았다.



    AI가 가전에 침투하면서 정밀한 보안 시스템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 허술한 보안을 틈타 개인 정보를 빼내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이스라엘 밸리댓.AI는 카메라로 심장박동을 측정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얼굴에 있는 미세한 혈관 흐름을 포착해 시각 데이터만으로도 진짜 사람인지, 딥페이크 영상인지 판단할 수 있다. 원격으로 각종 금융상품에 가입하거나 공공기관과 기업 등에 회원으로 등록할 때 활용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생체 인증 정확도와 보안 기능을 대폭 끌어올린 부품들도 전시장을 차지했다. 네덜란드의 터치바이오메트릭스B.V는 지문 인식 센서를 반도체 기술이 아니라 디스플레이 제조 기술을 활용해 개발했다. 이렇게 하면 정보기술(IT) 기기 화면의 아무 곳에 지문을 대도 인증할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