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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스텐 섞인 '가짜 금' 돌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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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스텐 섞인 '가짜 금' 돌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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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금값이 치솟자 이물질을 섞어 함량을 속인 ‘가짜 금’이 국내에 유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금값이 오를 때마다 가짜 금이 논란이 되긴 했지만 이번에는 은, 주석 등이 아니라 비파괴검사로도 적발하기 어려운 텅스텐 등을 섞는 정교한 수법이 동원돼 시장을 혼탁하게 하고 있다.

    한국주얼리산업단체총연합회는 최근 서울 종로 귀금속 거리 일대에 긴급 공고문을 게시하고 가짜 금 제보 접수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연합회 관계자는 “지난해 9월 한 총판에서 받은 결제금의 순도를 확인한 결과 누군가 의도적으로 9%의 이물질을 섞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만약 이를 모르고 녹여서 귀금속을 제조해 소매상에 공급했다면 많은 소비자가 피해를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짜 금이란 귀금속 세공 공장으로 도매용 순금을 대량 유통하는 과정에서 중량을 늘리기 위해 이물질을 섞은 함량 미달의 금을 통칭한다. 한 귀금속 감정원 관계자는 “과거에는 은이나 주석, 루테늄 등을 주로 활용했지만 최근 들어 텅스텐을 쓴 가짜 금이 유통돼 비상이 걸렸다”며 “텅스텐은 금과 밀도, 성질이 비슷해 완전히 녹이지 않는 한 레이저, 엑스레이 등 비파괴검사로 적발해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텅스텐을 활용한 가짜 금이 중국 등 해외에서 유입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회는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서울 혜화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가짜 금 유통 수사를 의뢰했다. 아직까지 소비자에게 팔린 사례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수사 결과에 따라 피해가 커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귀금속 제조 업체의 약 40%가 종로구에 밀집해 있다. 업계에서는 이른바 ‘가짜 금 파동’이 공멸을 초래할 수 있다며 크게 우려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속히 용의자를 특정해 가짜 금 관련 수사와 단속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리/김유진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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