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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간 마라톤 재판 내내 자리 지킨 尹…구형 입도 못뗀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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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간 마라톤 재판 내내 자리 지킨 尹…구형 입도 못뗀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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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종결을 예정하고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등 12·3 비상계엄 주요 가담자의 내란 혐의 사건 공판이 15시간 가까이 진행된 끝에 마무리되지 못한 채로 종료됐다.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오는 13일에 추가 기일을 지정하고 이날 못다 한 내란 특별검사팀의 구형과 피고인 측 최후 진술 등을 이어 가기로 했다.

    이날 중앙지법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오전 9시 20분부터 열린 윤 전 대통령 등 피고인 8명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은 자정을 지난 10일 오전 12시 10분께 종료됐다. 지난해 1월 26일 윤 전 대통령이 기소된 지 341일 동안 42차례 열린 내란 재판이 자정을 넘긴 시각까지 진행된 건 처음이다.


    재판부는 애초 이날을 결심 공판으로 지정하고 특검팀의 최종 의견과 구형, 변호인의 최후 변론, 피고인의 최후 진술 등을 끝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들이 직전 기일에 변경된 공소장에 대한 반론 성격의 증거 조사를 10시간 넘게 이어 가면서 결심에 필요한 절차는 단 하나도 진행되지 못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을 비롯해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제3야전군(3군)사령부 헌병대장(대령), 조지호 전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윤승영 전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목현태 전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장 등 피고인들은 재판 시작과 동시에 출석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다만 암 투병 중인 조지호 전 청장은 재판이 길어지자 변호인만 남겨두고 자리를 떴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인 이하상·권우현·김지미 변호사 등은 오전 9시 30분부터 증거 조사를 시작해 오후 10시 30분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하면 10시간 가까이 발언했다. 국회에서 이뤄지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다.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피고인과 변호인들은 재판이 자정 가까운 시각까지 계속되자 고개를 떨구며 졸기도 했다. 노 전 사령관을 대리하는 노종래 변호사는 1시간가량 변론을 마치며 “피곤해서 더는 못 하겠다”고 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재판 초반에 최후 변론 등에 6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재판 말미 변호인들이 현실적으로 ‘밤샘 재판’은 불가하다는 의견을 피력하자 지 부장판사는 오는 13일을 추가 기일로 잡았다. 이날 증거 조사가 모두 마무리돼 13일에는 특검팀의 최종 의견과 구형 등이 바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재판이 끝나자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 한 명 한 명과 악수한 뒤 자리를 떴다. 방청석에선 이들을 향해 “고생하셨다” “수고하셨다” “사랑해요” 등의 외침과 함께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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