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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라이벌' 알카라스 - 신네르 "컨디션 최고… 한국팬들 환영에 보답하는 플레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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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라이벌' 알카라스 - 신네르 "컨디션 최고… 한국팬들 환영에 보답하는 플레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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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0일 한국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한국 팬들에게 명승부를 약속했다.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9일 서울 영등포구 현대카드 본사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남자 테니스 단식 최대 라이벌로 남자 테니스의 새로운 부흥기를 이끌고 있는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10일 오후 4시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매치 14'에서 대결한다.

    이 경기는 현대카드가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다. 타이틀이 결린 대회는 아니지만 오는 18일 시작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을 앞두고 세계랭킹 1, 2위의 대결로 눈길을 끌고 있다.
    2001년생 신네르와 2003년생 알카라스는 최근 2년 사이에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4번씩 양분한 세계 최강이다. 2년간 단 두명의 선수가 메이저대회를 양분한 것은 2006~2007년의 나달(2회)과 페더러(6회) 이후 처음이다.


    알카라스는 이번 경기로 올 시즌을 시작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는 "올해 첫 경기를 신네르와 함께 한국에서 하게 돼 좋은 기회"라며 "호주오픈 개막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찾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네르 역시 "호주오픈과는 (날씨, 환경 등이) 조금 다른 점이 있어 적응해야할 부분도 있겠지만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으며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이 좋다"고 현대카드 슈퍼매치 출전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한국 팬들의 환영에 감사를 표시했다. 신네르는 "공항에서부터 많은 팬이 환영해줘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며 "내일 코트에서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알카라스도 "공항에서 많은 팬이 환영해줘 감사하다"며 "시즌 끝나고 연말 비시즌을 통해 체력도 회복했기 때문에 컨디션도 좋은 상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세기의 라이벌로 꼽히는 두 선수는 서로의 존재를 통해 자신의 기량을 끌어올린다고 평가했다. 신네르는 "카를로스는 나를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선수"라며 "지금처럼 정상급 선수가 되기 전부터 맞대결을 통해 대단한 기량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알카라스 역시 "신네르와는 서로 기량을 100% 발휘하도록 자극하는 건강한 관계"라며 "이런 경쟁 구도가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화답했다.

    둘은 한국 팬으로부터 '복식에서 한 조를 이룰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예전에도 이런 권유를 받은 적이 있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우리는 단식 선수들이라 어려움이 있겠지만 언젠가 '서프라이즈'로 한 번 팀을 구성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음날 열릴 본 경기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신네르는 "내일 경기는 개막이 임박한 호주오픈과는 또 다른 경기 내용이 될 것"이라면서도 "알카라스는 굉장한 엔터테이너고, 거기에 제가 함께하면 내일 더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한국 팬들 앞에서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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