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에 출하된 약 1만3000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중 대부분을 중국 기업들이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옴니아는 애지봇, 유니트리, 유비테크 등 중국 로봇 스타트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애지봇은 약 5168대를 출하했다. 유니트리(4160대)와 유비테크(900대) 순이었다. 미국 테슬라는 당초 1만 대 출하를 목표로 했지만 실제 생산량은 수백 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기업들의 대량 출하에 힘입어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량은 2024년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유니트리는 엔트리(보급형) 모델을 불과 6000달러(약 870만원)에 내놓았고, 애지봇은 축소형 버전을 약 1만4000달러(약 200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테슬라는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가격대를 2만~3만 달러로 제시했지만, 아직 대량생산 단계에 돌입하진 못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기업은 150곳을 넘어섰다. 다만 미국일각에선 중국의 기술력이 과대평가됐거나 실제 수요보다 과잉 생산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고은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