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조국혁신당을 향해 "말로만 탈팡 외치더니, 로켓배송은 못 끊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나 의원은 8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쿠팡 이용 중단을 공개 선언했지만, 조국혁신당 원내대변인을 맡은 백선의 의원 국회 의원회관 내 의원실 앞에 쿠팡 배송 상자가 쌓여있었다는 보도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국민 앞에서는 탈팡선동, 대기업 규제 타령, 조국혁신당 의원실 문 앞에는 쿠팡 박스 산더미라니"라며 "이쯤 되면 말 따로, 장바구니 따로 정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입으로 정의, 속으론 편의, 겉으론 개혁, 속으론 특권"이라며 "여권의 거짓 선동 내로남불의 무한반복, 불치병"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새벽 노동은 결사반대하지만 자신들은 새벽 배송 받아야 하고, 반일을 외치지만 일제 샴푸와 일본 여행은 못 참고, 후쿠시마오염철수 선동하면서 자신들은 횟집에서 식사하고, 반미 광우병에, 사드 전자파 튀김에 거짓 선동하더니 지금은 어떤가?"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달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탈팡했다. 쿠팡이 책임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하면 재가입을 고려할 것"이라며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피해 회복 조치를 촉구한 바 있다.
백 의원도 지난달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쿠팡은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을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고 있다"며 비판했다.
백 의원은 "'혁신'이라는 가면을 쓰고 골목상권을 유린해 온 거대 플랫폼 쿠팡의 민낯을 고발한다"면서 "쿠팡은 처음 자영업자의 '든든한 파트너'를 약속했으나 지금은 자영업자의 고혈을 짜내는 최상위 포식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서도 쿠팡은 뻔뻔하게 책임을 회피했다"면서 "돈벌이에는 능숙하지만, 책임에는 무능한 기업이 쿠팡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와 조국혁신당은 자영업자를 소모품으로 쓰는 플랫폼의 독주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고 입법과 제도로 바로 잡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