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 행사장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재회했다.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한, 이른바 ‘깐부회동’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정 회장은 6일(현지시간) 오후 1시 50분부터 30분가량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 호텔에서 황 CEO와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회동에서 어떤 얘기들이 나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선 현대자동차와 엔비디아가 향후 자율주행 분야에서 협업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황 CEO는 ‘CES 2026’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알파마요’(Alpamayo)’와 ‘클래식AV’ 스택을 공개하며 메르세데스 벤츠와의 자율주행차 출시 계획을 알렸다.
그는 연설에서 “이번 협력이 메르세데스 벤츠에 국한되지 않고 자율주행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히며 타 기업과의 협업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현대차와의 협업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이날 현대차는 4만2500원(13.80%) 오른 35만0500원, 기아는 6800원(5.55%) 오른 12만9300원에 마감했다. 현대오토에버는 26.44%, 현대글로비스는 16.78%, 현대모비스는 7.24% 급등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