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 의혹에 휩싸인 가수 숙행이 MBN 트로트 서바이벌 '현역가왕3'에 등장했다. 지난 6일 방송된 '현역가왕3'에서는 강혜연이 대결 상대로 숙행을 선택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숙행이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까지는 화면에 담겼으나, 실제 경연 무대는 방송되지 않았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경연 프로그램 특성상 승패 이해를 돕기 위해 숙행의 무대를 분량 축소해 방송하게 됐다"며 "본선 1차 숙행의 무대는 시청자 정서를 고려해 신중한 논의 끝에 편집됐다"며 양해를 구했다.
숙행은 최근 유부남 A씨와의 불륜 의혹으로 세간의 구설수에 올랐다. 앞서 JTBC '사건반장'에서는 "남편과 유명 트로트 여가수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40대 여성 A씨의 제보가 전해지며 해당 의혹이 제기됐다.
방송에서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A씨의 남편과 숙행이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도 공개됐다. A씨는 숙행을 상대로 상간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에 대해 숙행 측은 "상대 남성이 이미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말해 이를 믿고 교제를 시작했다"며 "이혼 합의와 재산 정리까지 마무리됐다는 설명에 안심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부모님께도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으며, 법적 절차가 끝나는 대로 결혼할 계획이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덧붙였다.
숙행 측은 상대 남성의 말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인지한 뒤 관계를 정리했다고 밝히며 "법적 책임을 피할 생각은 없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해 민사 소송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씨의 남편은 별거 시점 이후 숙행과 가까워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녀의 수능 일정 때문에 이혼을 바로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숙행에게는 이혼을 전제로 한 별거 상태이며 모든 절차가 정리됐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또 "숙행 역시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부담스러워하며 관계 지속 여부를 여러 차례 확인했다"고 밝혔다.
엘리베이터 CCTV 장면에 대해서는 "내가 따로 거주하던 집에 숙행이 방문했다가 촬영된 것"이라며 "왕래는 있었지만 동거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숙행이 유부남과의 관계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서류상 절차만 남았다고 믿었을 가능성은 있다"고 주장하며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숙행은 TV조선 '미스트롯'을 통해 얼굴을 알리며 톱6에 올랐고, 지난달 첫 방송된 '현역가왕3'에 도전하며 경연을 이어가고 있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