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시진핑 국가주석 부부와 함께 촬영한 '셀카'에 이 대통령 지지층이 크게 환호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3층에서 시 주석과 국빈 만찬을 가졌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브리핑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지난해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못다 나눈 대화를 이어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찬을 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을 마친 뒤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시 주석과 함께 찍은 셀카를 올리며 "화질은 확실하쥬?"라고 적었다. 사진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시 주석 부부가 함께 웃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을 촬영한 휴대폰은 APEC을 계기로 열린 한중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으로부터 받은 '샤오미 스마트폰'이다.

당시 휴대폰을 선물 받은 이 대통령은 "통신 보안은 잘됩니까"라고 농담을 던졌고, 시 주석이 웃으며 "뒷문(백도어)이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십시오"라고 말하는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이 대통령은 "경주에서 선물 받은 샤오미로 시진핑 주석님 내외분과 셀카 한 장, 덕분에 인생샷 건졌다"며 "가까이서 만날수록 풀리는 한중관계, 앞으로 더 자주 소통하고 더 많이 협력하겠다"고 게시물을 맺었다.
이 대통령의 게시물은 6일 기준 약 2만여개의 '좋아요', 약 3700회의 리포스트 등을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그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시 주석과의 셀카가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라는 취지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들은 "살다 살다 시 주석이 부부 동반으로 웃으면서 셀카를 찍는 모습을 보다니", "외교 천재명", "셀카까지 찍다니 외교력 미쳤다", "어느 나라 대통령이 셀카를 같이 찍을까" 등의 댓글을 달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호평이 나왔다. 이훈기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셀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주셨다. 경주에서 선물 받은 샤오미로 시 주석 내외분과 셀카라니, 시 주석 얼굴의 미소가 한중관계의 훈풍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번 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이 그의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최근에는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은 이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을 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해 12월 29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33명에게 이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에 '점수를 매겨달라'는 취지의 평가를 진행해 지난 2일 공표한 결과 80점 이상 100점 이하' 44.3%, '0점 이상 20점 미만 31.9%, 60점 이상 80점 미만' 8.7%, '20점 이상 40점 미만' 7.5%, '40점 이상 60점 미만' 5.9% 등이었다.
이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