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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날아가는데 카카오뱅크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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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날아가는데 카카오뱅크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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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주 전반이 상승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카카오뱅크 주가는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2만원대 초반에 머물며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상장 초기 ‘혁신의 아이콘’으로 주목받으며 금융 대장주로 꼽혔던 위상과는 분명한 온도 차가 느껴진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종가 기준 2만13502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외 시장 진출 확대 기대와 그룹주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6월 24일 연중 최고가인 3만7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반년 만에 주가는 40% 넘게 하락했다. 상장 초기인 2021년(주가 7만원 선)과 비교하면 70%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시장에서는 카카오뱅크 주가가 당분간 2만원대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카카오뱅크 사업 정체성이 예전만큼 선명하지 않다. 한때 강점으로 꼽혔던 ‘금융 플랫폼’ 이미지가 희석했다는 것이다. 플랫폼 사업을 통한 수익 확대 역시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들이 모바일·비대면 서비스를 빠르게 고도화하면서 카카오뱅크만의 차별화 요소가 크게 줄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가 부진이 장기화하자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카카오뱅크를 두고 ‘혼자만 역주행한다’, ‘이정도면 상장폐지 아닌가’, ‘맥아리 없는 주식’ 등의 날선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주가 부진에 인력 이탈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2024년 직원 39명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포기하고 회사를 떠났다. 이로 인해 취소된 스톡옵션은 총 1만8414주에 달한다. 앞선 해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2023년에는 직원 19명이 퇴사하며 1만6445주의 스톡옵션이 사라졌고, 2022년에도 30명의 퇴사로 3만3013주가 취소됐다.



    카카오뱅크는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상장 전후를 거쳐 총 세 차례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상장 이전인 2019년 3월에 부여한 물량은 행사가가 주당 5000원인 반면 상장 이후 지급한 스톡옵션은 사정이 다르다.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부여한 스톡옵션의 행사가격은 각각 4만6693원과 2만5215원으로, 현 주가 수준을 웃돈다. 사실상 차익 시현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단 얘기다. 실제로 당시 지급한 스톡옵션 44만3004주 가운데 6만7782주가 취소됐다.

    한편, KB금융 주가는 지난 1년간 약 57% 넘게 뛰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지주는 약 58%, 하나금융지주는 약 36%, 우리금융지주는 약 44% 각각 올랐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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