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이끄는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검찰이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2일 밝혔다.
박 지검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으려면 딱 한 가지만 보태지면 될 것"이라며 "(그것은) 성찰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종전에 해오던 관행이나 편항성에서 벗어나지 못한 건 아닌지, 타성이나 안일함에 젖어있었던 것은 아닌지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성찰의 자세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했다.
박 지검장은 검찰 조직의 끈끈함도 강조했다. 그는 "검찰은 그 어느 조직보다도 자기 책임하에 열심히 일하는 조직문화가 있다"며 "야근도 마다하지 않고 코앞에 어려운 일이 닥치면 선배가 나서 후배에게 가르쳐주고 함께 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을 위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선후배 동료와 열띤 논쟁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했다.
박 지검장은 "사명감, 책임감, 훈훈한 조직문화가 곧 검찰이 변화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본연의 기능을 지켜낼 수 있는 디딤돌"이라고 했다. 그는 "중앙지검 구성원 한분 한분이 성찰하는 마인드를 장착할 때 수십년간 형성되어온 검찰의 조직문화는 검찰을 변화시키는 훌륭한 수단이자 국민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