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뉴욕 증시에서 샌디스크와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가 주요 지수 구성 종목 중 수익률 최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스탠다드앤푸어스500(S&P500) 지수를 구성하는 500개 종목 가운데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인 샌디스크가 559.39%로 연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웨스턴디지털에서 분사 후 재상장, 상장 첫날 36달러에서 연말 237.88달러까지 주가가 폭등했다.
샌디스크의 모기업인 웨스턴디지털은 수익률 289.81%로 2위를 차지했고, 마이크론(+226.80%)과 씨게이트(218.78%)가 뒤따랐다. 사실상 뉴욕 증시의 '대표지수'로 여겨지는 S&P500 지수 최상단을 반도체주가 독식한 셈이다.
마이크론은 나스닥시장의 대표 우량주 지수인 나스닥100지수 구성종목 가운데서도 연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수에선 반도체 장비 기업인 램리서치와 KLA가 3위와 6위를, 시스템 반도체 제조사인 인텔과 AMD가 7,8위를 기록했다.
전통 제조업과 금융업 기업 중심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에선 중장비 제조사 캐터필러(+59.15%)와 골드만삭스(+54.36%)가 1,2위를 형성했다.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은 인공지능(AI) 랠리 관련 종목 가운데 실적 개선이 가장 가시적이고, 수익성이나 대규모 투자에 대한 우려도 적어 올해도 주가가 상승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할란 서 JP모간 애널리스트는 “현재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 펼쳐진 유례 없는 수준의 공급 부족 현상은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범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