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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물타기 해야하나'…삼성SDI·LG엔솔 개미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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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3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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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가에선 새해 2차전지 관련주가 고전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지속으로 2026년 주가도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NH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올해도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1만원에서 35만원으로 14% 넘게 하향 조정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4분기 영업적자는 3387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평균전망치·영업적자 2690억원) 대비 적자 폭이 클 것"이라며 "두 차례 지연됐던 전기차(EV) 보상금 반영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EV 판매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 개선은 미미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미국 전기차 수요 부진 외에도 유럽 주요 고객 내 점유율 하락이 겹쳐 경쟁사 대비 전기차(EV) 부진의 강도가 큰 상황"이라며 "ESS(에너지저장장치)도 SP2, SP3 공장 초기 램프업(생산량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당장 의미 있는 수익성 기여가 어려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영업적자는 9670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적자 추정치는 1조7620억원이다. 주 연구원은 "EV 실적의 회복은 주요 고객 내 신규 프로젝트 진입이 시작될 2027년 이후부터 가능할 전망"이라며 "단기 실적 모멘텀이 제한된 만큼 긴 호흡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 역시 기존 64만원에서 49만원으로 23% 넘게 낮췄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가 연이어 대규모 계약 백지화 소식을 전하며 2차전지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7일 포드(9조6030억원)로부터, 26일엔 FBPS(3조9217억원)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엘앤에프는 29일 테슬라에 공급하기로 한 하이니켈 양극재 계약금액이 기존 3조8347억원에서 973만원으로 줄어들었다고 공시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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