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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 간다'더니 15% 폭락…'면비디아'에 무슨 일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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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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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주가가 고공행진해 '면비디아'(라면+엔비디아)로 불리던 삼양식품 주가가 최근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라면 수출액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실적 우려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신규 공장 가동 등 올해 해외 사업에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진단을 내놓는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삼양식품은 2.76% 내린 12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간 15.45% 하락했다. 지난해 9월11일 장중 기록한 최고가 166만5000원과 비교하면 26.07% 밀린 수준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지난 한 달 동안 각각 944억원과 322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주가를 내렸다.


      주가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자 개인투자자들은 삼양식품 온라인 종목 토론방에서 "라면 하나로 언제까지 '오버 슈팅'(단기 급등)이 가능할까요" "지표가 내리막일 때 매수하는 건 칼날을 잡는 것과 같네요" "목표가 200만원 달성하려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삼양식품 주가는 지난해 1월부터 3분기 말까지 99.87% 급등했다. 주력 제품인 '불닭볶음면'이 아시아 시장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도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200만원(한국투자증권·유안타증권 등)까지 올려잡기도 했다.


      최근 주가 조정 배경에는 실적 둔화 우려가 자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지난해 10~11월 누적 라면 수출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1월만 보면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했고 전월 대비로는 2.9% 감소했다.

      특히 미주에서 각각 8.9%와 11.6% 줄면서 실적 둔화 우려가 부각됐다는 설명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길었던 명절 연휴에 기인한 단기 생산 부침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며 "단기 실적 우려로 최근 주가가 하락했다"고 짚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올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한다. 신규 공장 가동으로 해외 판매가 확대되고 가격 인상 효과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보다 25.65%와 32.32% 증가한 2조9890억원과 7082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부터 미국으로의 수출 물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미국 법인 가격 인상 효과와 이에 따른 관세 부담 상쇄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심 연구원은 "밀양 2공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용기면을 포함한 6개 라인 모두 가동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생산능력(CAPA) 확장을 기반으로 올해 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1% 증가한 2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 비중이 확대되면서 고정비 증가를 빠르게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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