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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승풍파랑 정신으로 AI 시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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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승풍파랑 정신으로 AI 시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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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올해 그룹 경영의 화두로 ‘승풍파랑(乘風破浪)’을 내밀었다. AI가 만든 거센 변화의 바람을 타고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가자는 의미다. 최 회장은 “AI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SK그룹의 명운을 결정지을 거대한 시대적 흐름”이라며 “SK가 축적해온 반도체·에너지·통신 역량을 결집해 AI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
    ◇반도체 넘어 전 계열사 역량 결집
    최 회장은 1일 그룹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신년사에서 2026년을 SK그룹의 ‘AI 원년’으로 규정했다. 그는 “지난해 AI 반도체 분야에서 확인한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세계 유수의 빅테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며 “이제 반도체를 넘어 SK그룹 전체의 역량을 결집해 ‘AI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AI는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온 현실이 됐다”며 “메모리,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솔루션, 배터리와 이를 잇는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SK가 수십 년간 걸어온 길은 결국 오늘의 AI 시대를 준비해 온 여정이었다”고 했다. SK그룹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울산에 짓고 있는 AI데이터센터(AIDC)를 예로 들었다. 6만 개가 넘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들어가는 이 센터 운영은 SK텔레콤이 주도한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고, SK이노베이션 등은 에너지 및 냉각기술 등을 맡는다.
    ◇“기존 사업 본질 위에 AI 혁신 입혀야”
    최 회장은 성공적인 AI 전환을 위해 그룹 전체가 ‘법고창신(法古創新)’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의 뜻대로 SK가 그동안 잘해온 반도체·에너지·통신 사업의 기본을 단단히 다지는 동시에 그 위에 AI라는 혁신을 입히자는 의미다. 최 회장은 “우리가 가장 잘 아는 영역에서 AI 기반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낼 때 SK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완성될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기업 문화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구성원 모두가 AI를 기반으로 창의적으로 도전하고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여기에서 이룬 성취가 각자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며 “우리의 도전이 결실을 맺어 구성원 모두의 더 큰 자부심으로 이어지는 2026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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