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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앞두고 與는 '김병기 선긋기'…野선 '계엄사과'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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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앞두고 與는 '김병기 선긋기'…野선 '계엄사과'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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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전격 탈당했다. 강 의원은 그동안 결백을 주장해 왔는데,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지지층에서도 그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더 버틸 공간이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의혹에 함께 연루된 김병기 전 원내대표를 향한 당내 압박도 커지고 있다.

    강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민주당에서 탈당한다”며 “당과 당원 여러분께 너무나 많은 부담을 드렸고 더 이상은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당을 떠나더라도 당이 요구하는 모든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 논란은 지난달 29일 처음 불거졌다. 강 의원 측이 2022년 지방선거 공천 직전 김경 서울시의원에게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강 의원은 논란에 대해 “어떤 돈도 받은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지만,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의원들 모두가 멘붕(멘털 붕괴)에 빠진 상황”이라고 말하는 등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져왔다. 경찰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관련 사건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당 윤리감찰단 역시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민주당은 예정에 없던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강 의원 측이 1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방치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25일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윤리감찰을 지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을 포함해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 없고 성역일 수 없다”며 “끊어낼 건 끊어내고 이어갈 건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정 대표는 공천 비리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을 피해왔다.


    정 대표가 밝힌 감찰 조사 시기는 공천 관련 의혹이 제기되기 전이다. 호텔 숙박권 수수, 가족의 병원 특혜 이용 의혹 등은 이미 제기된 시점이다. 민주당은 지금까지 강 의원에 대해서만 윤리감찰단 조사 지시가 있었다고 밝혀왔다. 그러다 이날 갑자기 김 전 원내대표 조사 지시까지 공개한 것은 본격적인 ‘지방선거 모드’로 돌입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선거를 5개월가량 앞두고 중도층은 물론 지지층 사이에서도 김 전 원내대표와 강 의원 관련 논란을 두고 비판적인 목소리가 커지자 확산 차단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들의 잘못이 밝혀질 경우 무작정 옹호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해석도 있다.

    이날 야권에서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외연 확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이제 계엄으로부터 당이 완전히 절연해야 할 때가 왔다”며 “그동안 당 대표께서 기다려 달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해가 바뀐 만큼 심기일전해서 적어도 계엄을 합리화하거나 옹호하는 듯한 발언은 더는 우리 당에서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시은/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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