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일 전과 비교해 0.21% 올랐다. 작년 2월 첫째 주 상승 전환(0.00%→0.02%)한 이후 4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름폭은 전주와 같았다. 성동구를 비롯한 ‘한강 벨트’ 지역에서 강세가 이어졌다. 성동구(0.34%)가 지난주에 이어 가장 높은 오름폭을 나타냈고 송파구(0.33%), 동작구(0.33%) 등이 0.3%대 상승률을 보였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동구 행당동 ‘행당브라운스톤’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7일 17억6000만원(7층)에 손바뀜했다.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16억원·11층) 이후 2개월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동작구에서는 사당동 ‘래미안로이파크’ 전용 59㎡가 18억4000만원(17층)에 새 주인을 찾았다.
주간 누적 상승률 기준 작년 1년간 서울 아파트값은 8.71% 올랐다. 2024년(4.50%)과 비교하면 두 배가량으로 오름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이 주간 부동산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종전 누적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15년으로 8.11%였다.
송파구(20.92%), 성동구(19.12%) 등 대부분의 한강 벨트 지역이 연간 기준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전용 84㎡ 기준 지난해 최고가 거래 단지는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로 6월 72억원에 손바뀜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소비자물가(2.1%)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서울이 유일하다”며 “한강과 인접한 주거지역에서 상승거래가 지속적으로 체결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주 경기권에서는 용인 기흥구(0.24%), 군포(0.20%), 부천(0.07%) 등 비규제지역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인접한 규제지역 대비 비교적 저렴한 데다 거래 허들이 높지 않아 ‘상급지 갈아타기’가 이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용인 기흥구 중동 ‘신동백롯데캐슬에코 2단지’ 전용 99㎡는 1주일 전보다 6000만원 오른 6억2500만원(7층)에 거래됐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