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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 2009년 이후 월가서 최고의 한 해…2025년 65% 주가 상승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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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 2009년 이후 월가서 최고의 한 해…2025년 65% 주가 상승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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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이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2009년 이후 월가에서 가장 뛰어난 한 해를 보냈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주가 성과다.

    …12월 31일(현지시간) 연초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구글은 2025년을 강한 반등으로 마무리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두 배로 뛰었던 2009년 이후 월가 기준으로 가장 좋은 성적이다.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2025년 한 해 동안 65% 상승했다.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이다.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를 거론하던 4월 연중 저점을 기록한 뒤 100% 이상 반등했다.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 기술기업 8곳 가운데 알파벳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과 엔비디아가 각각 49%, 39% 오르며 뒤를 이었다.


    알파벳은 AI 시대에도 검색 사업의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를 둘러싼 회의론과 맞서야 했다. 오픈AI의 챗GPT와 소라가 빠르게 사용자 기반을 넓히면서, AI 챗봇과 에이전트 확산이 온라인 광고 모델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 영향으로 알파벳 주가는 1분기에 18% 급락해 2022년 중반 이후 최악의 분기 성과를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부터 분위기가 반전됐다. 구글은 4월 16년차 베테랑인 조시 우드워드를 챗GPT에 대응하는 AI 서비스 ‘제미나이’ 총괄로 발탁했다.

    8월에는 이미지 생성 기능 ‘나노 바나나’를 공개했다. 여러 사진을 결합해 디지털 피규어 이미지를 만드는 기능으로, 출시 직후 확산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제미나이 앱에서 생성된 이미지는 50억 장을 넘어섰고, 애플 앱스토어에서 챗 GPT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여름에는 AI 인재 영입도 이어졌다. 구글은 AI 코딩 스타트업 윈드서프의 공동창업자 겸 CEO 바룬 모한과 핵심 연구·개발 인력을 영입했다. 오픈AI와 30억 달러 인수 협상이 무산된 뒤, 구글은 라이선스 비용과 보상금으로 24억 달러를 지급하며 핵심 엔지니어를 확보했다.

    법정에서도 구글에 유리한 판단이 나왔다.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불법 독점이 인정됐지만, 미 연방법원은 법무부가 요구한 크롬 브라우저 매각 등 강도 높은 제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구글은 애플에 아이폰 기본 검색엔진 대가를 지급하는 구조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일부 데이터는 경쟁사와 공유해야 한다.


    시장에서는 제미나이의 성장세를 가장 큰 변화로 보고 있다. 구글은 최근 제미나이 3을 공개하며 AI 모델 경쟁을 가속했다.

    제미나이는 여전히 전체 이용량에서는 챗GPT에 뒤지지만, 격차는 빠르게 줄고 있다. 시밀러웹에 따르면 생성형 AI 트래픽에서 챗GPT 점유율은 1년 전 87%에서 68%로 낮아진 반면, 제미나이는 5%에서 18%로 확대됐다.


    시티즌스 애널리스트들은 “핵심은 제미나이 자체보다 AI 투자가 검색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라며 “AI 오버뷰 도입으로 검색 결과의 정확성이 높아지고 사용자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2025년 4분기 검색 매출 가속 가능성을 단기 핵심 변수로 지목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알파벳의 클라우드 사업은 아마존 웹 서비스, 마이크로 소프트 애저를 추격하고 있으며 로보택시 사업 웨이모도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LSEG에 따르면 알파벳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11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매출 증가율도 두 자릿수 초반이 전망된다.

    알파벳은 2025년 자본지출 전망치를 최대 930억 달러로 상향했으며, 2026년에는 114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클라우드 부문에서 10억 달러 이상 대형 계약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보탈 리서치는 AI 업종 전반의 변동성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알파벳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31일 종가 대비 약 28% 높은 수준이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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