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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록이 내일의 나를 만든다[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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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책
    톰 봅지엔 지음│오은환 역│마시멜로│1만6800원
    하루에도 수백 번 스마트폰을 확인하며 타인의 삶에 몰입하는 시대, 정작 가장 중요한 ‘나 자신’과의 대화는 얼마나 하고 있을까.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거운지, 내 연락처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들은 누구인지, 내가 자서전을 쓴다면 제목은 무엇일지, 언젠가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은 무엇인지, 내 장례식에서 연주하고 싶은 음악은 무엇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나의 책’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와 마주하는 경험을 선물하는 책이다.

    읽기 위한 책이 아니라 나 자신을 쓰는 책으로 설계된 이 책은 24가지 질문과 실천 과제를 통해 독자가 스스로의 가치관, 욕망, 감정의 방향을 차분히 탐색하도록 돕는다. 더 멋진 사람이 되라고 재촉하는 자기계발이 아니라 자기 이해와 내적 평온으로 향하는 성찰로 안내한다. 페이지마다 마련된 여백은 나의 생각과 감정으로 채워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 나는 누구인지,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지, 어디로 나아가고 싶은지, 이 모든 답을 내 안에서 찾는 탐험의 시작점이다.


    저자 톰 봅지엔(Tom Bobsien)은 독일 출신의 2000년생 작가다. 전 세계를 여행하며 ‘삶의 중요한 답은 결국 자신 안에 있다’는 깨달음을 얻고 진짜 나를 찾는 과정을 기록했다. 그렇게 탄생한 ‘나의 책’은 독일과 유럽 전역에서 수만 명이 참여한 자기 성찰 프로젝트 열풍을 이끌었다. 독일에서 출간된 이후 이 책의 효과를 나누고자 하는 독자들이 직접 SNS에 책 소개 영상을 올리면서 입소문이 시작됐다. 슈피겔 베스트셀러,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틱톡에서 이 책 관련 영상 조회수는 총 1억5000만 회 이상을 돌파했다.

    ‘나의 책’은 나의 성격, 가치관, 강점과 약점, 숨겨진 패턴과 잠재력을 발견하며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이끈다. 꿈에 다가가는 자신을 이해하고 끌고 나아갈 내적 힘을 스스로 구축하라고 조언한다. 지금 이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현재-과거-미래의 나를 차근히 연결하며 스스로의 삶을 다시 설계하게 한다.


    이 책이 던지는 질문들은 거창하거나 무겁지 않다. 오히려 너무 단순해서 쉽게 지나칠 수 있을 만큼 일상적인 문장들이다. 하지만 막상 답하려고 하면 손이 멈춘다. “나라면 나 자신을 만나 보고 싶을 것 같나요?” 같은 질문은 예상보다 깊이 있고 낯설게 다가온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지, 그리고 근본적으로는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는지를 있는 그대로 마주하게 하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나는 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인지, 혹시 가장 가혹한 평가자가 되어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한다. 바쁜 하루 속에서 나를 돌보지 못한 순간들, 스스로를 남과 비교하며 깎아내린 말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미래의 나를 설계하는 질문들 역시 막연한 꿈을 말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시간과 돈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나의 이상적인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요”라는 물음은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형태를 그려보게 한다. 구체적으로 그 하루를 상상하다 보면 화려한 성취보다 반복해서 경험하고 싶은 장면들이 먼저 떠오른다. 어떤 공간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누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무엇을 할 때 가장 나답다고 느끼는지 자연스럽게 생각해보게 된다.



    결국 이 책은 나를 더 잘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가장 개인적이고 가장 솔직하며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책’이 되어 준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이 책은 저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로 채워진다. 모든 기록은 완성도를 향해 나아가는 결과물이 아니라 살아 있는 현재의 나를 증명하는 기록이다.

    특별한 준비물도, 엄청난 의지도 필요없다. 펜만 있으면 된다. 하루에 10분씩 틈을 내서 이 책과 마주할 때마다 조금씩 자기 자신에게 가까워질 것이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나답게 바뀌기 시작한다.


    오은환 한경매거진앤북 출판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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