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2025년 가공식품 누적 수출액은 45억4300만달러(약 6조5600억원)로 집계됐다. 2024년 수출액(40억9100만달러)을 뛰어넘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라면이다. ‘신라면’ ‘불닭볶음면’ 등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라면 수출액은 2024년보다 10% 이상 늘어난 15억2200만달러를 기록했다. 과자(5억3900만달러), 아이스크림 및 빙과류(1억18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가공식품뿐만이 아니다. 해외에서 김 소비가 늘어 수산물 수출액은 26억3700만달러를 나타냈다. 농·축산물, 음료, 주류 등을 합하면 전체 K푸드 수출액은 105억1000만달러에 달했다.
화장품도 이미 신기록을 경신했다. 화장품 수출액은 2023년 81억4200만달러, 2024년 97억5700만달러에 이어 2025년 108억7700만달러(헤어제품 제외)로 집계됐다. 기초·색조화장품뿐만 아니라 마스크팩도 1년 새 수출액이 2억달러 가까이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수출 강세에 더해 식품 및 화장품이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2025년 한국 수출액은 사상 최초로 7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2025년 초만 해도 미국 관세 등으로 수출 타격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지만 K푸드·뷰티가 해외에서 독보적인 카테고리를 구축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