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은 국내 가맹사업 전반이 구조적인 변화를 겪은 해로 평가된다. PC방 산업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이러한 변곡점 속에서 레드포스 PC방은 점주들과의 상생을 중심에 두고 새로운 운영 모델과 차별화된 시도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레드포스 PC방(레드포스PC아레나)은 e스포츠 구단을 운영 중인 농심 레드포스와, PC방 400여 개 이상 오픈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는 ㈜비엔엠컴퍼니가 함께 전개하는 프리미엄 e스포츠 PC방 브랜드다. 현재까지 전국 120호점을 오픈했으며, 연간 1,600만명이 방문하는 PC방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또한 로열티를 무상·무기한으로 제공하는 ‘상생’ 경영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해당 브랜드는 2025년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핵심 상권을 선별해 매장을 확장했다. 지역 중심 상권을 거점화하는 전략을 통해 브랜드 밀도와 인지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실제 가동률 역시 동종 PC방 브랜드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신규 출점 흐름 또한 업계 평균을 상회하며 안정적인 확장세를 이어갔다.
한편 하드웨어와 공간, 콘텐츠 전반에서도 ‘프리미엄 PC방’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고사양 PC 구성과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 좌석 유형 세분화는 물론 게이밍 기어 체험 요소와 굿즈 샵인샵 구성을 더하며 PC방을 단순 이용 공간이 아닌 ‘머무는 공간’으로 재정의했다. 또한 CIA 출신 김완수 셰프와 미식 PC방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이며, PC방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먹거리와 즐길거리로 새로운 공간 경쟁력을 높였다. 이러한 주요 매장에는 프로게이머와 스트리머 등 다양한 셀럽 방문 사례가 이어지며 브랜드 인지도 강화로 연결됐다.
운영 측면에서도 괄목할만한 변화가 있었다. 2025년 4분기, 레드포스 PC방은 국내 대표 PC방 플랫폼 기업 엔미디어플랫폼(게토)과 NMP 기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데이터 기반의 표준화된 운영 체계를 강화했다. 감각과 경험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시스템 중심의 관리 구조를 구축한 점은 레드포스 PC방의 중장기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점주 상생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이어졌다. 올 2분기 베트남 다낭에서 점주 워크숍을 진행하며 교류와 재충전의 기회를 마련했고, 농심 배홍동, 신라면, 짜파게티, 린도 초콜릿, 웰치스 및 삼대오백 바이퍼 에너지 음료 등을 매 분기마다 대량 지원하며 운영 부담 완화에 힘썼다. 오픈 이후 운영 중인 매장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마케팅 지원과 운영 활성화를 위한 협업을 이어갔으며, 약 820여 명의 점주가 참여하는 공식 오픈채팅방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즉각적으로 공유하는 소통 구조를 유지해왔다. 특히 매월 오픈톡 내 이벤트를 운영하며, 점주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가고 있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발로란트를 비롯한 다양한 e스포츠 타이틀을 중심으로 PC방을 e스포츠 참여형 플랫폼으로 확장해왔다. 자체 토너먼트와 체험형 이벤트, 지역 기반 아마추어 대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인텔, 벤큐, 로지텍 등 글로벌 PC기어 기업들과의 협업도 이어졌으며, 특히 로지텍은 PC방 브랜드 가운데 레드포스 PC방과 단독으로 독점 판매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 60여개 매장 입점을 돌파했다.
이처럼 레드포스 PC방은 하드웨어 체험, e스포츠 콘텐츠, 브랜드 협업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PC방을 게임 플레이를 넘어 경험과 참여, 그리고 문화가 확장되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2025년 레드포스 PC방은 PC방 브랜드 최초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e스포츠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며, PC방 산업의 영역을 관광 콘텐츠로 확장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레드포스 PC방(레드포스 PC 아레나) 투어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게이밍 환경과 e스포츠·PC 기어 체험, 농심 공장 견학 및 라면 박물관 관람 등 K-푸드 콘텐츠를 연계해 구성됐다. 여기에 LCK 아레나에서 농심 레드포스의 경기를 관람하는 일정까지 더해지며, 플레이·관람·문화 체험이 결합된 ‘K-컬처형 e스포츠 관광 모델’을 완성했다.
이와 함께 레드포스 PC방은 아시아 1호점으로 베트남 호치민에 첫 해외 거점 매장을 오픈하며 글로벌 진출에 나섰다. 또한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주요 아시아 국가로의 추가 진출도 순차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는 레드포스 PC방이 PC방 가맹 사업을 넘어, 글로벌 게임·e스포츠 문화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레드포스 PC방은 2025년에도 가맹점과의 장기적인 동반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무기한 로열티 정책을 유지하며 점주 부담을 최소화하는 구조를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운영 철학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기존 점주들 가운데 재창업이나 추가 출점을 선택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2025년 3분기에는 의정부 100호점 오픈이라는 상징적인 이정표를 세웠고, 현재는 120호점을 돌파해 2025년 가장 많은 PC방을 오픈한 브랜드로 브랜드 파워와 확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무기한 로열티 정책은 단순한 비용 혜택을 넘어, ‘본사가 성장하려면 가맹점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레드포스 PC방의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공간 설계 역시 단순한 좌석 배치를 넘어, 이용자의 참여와 체험을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대폭 진화하고 있다. 프라이빗 게이밍 공간을 구현함은 물론 이벤트와 소규모 대회, 체험형 프로그램이 가능한 구조를 제시해 플레이를 넘어 관람과 참여, 공유로 이어지는 경험을 만들어내고 PC방 내 게임과 문화가 함께 생성되는 플랫폼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이처럼 2025년 레드포스 PC방의 행보는 단순한 프랜차이즈 확장에 그치지 않는다. 하드웨어와 공간, 운영 시스템과 콘텐츠 전반을 재설계하며, ‘이용 시간’이 아닌 ‘체류 경험’을 중심에 둔 PC방 모델로 산업 변화의 한 축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비엔엠컴퍼니 서희원 대표는 “레드포스 PC방의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협업 브랜드들과의 파트너십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본사는 무상·무기한 로열티 제로 정책을 통해 점주의 초기 부담과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현재 약 820명의 점주가 참여하는 공식 오픈채팅방을 운영하며 현장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성과와 기회를 점주들과 투명하게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레드포스 PC방의 핵심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2026년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원 팀(One Team)’ 경영을 기반으로 최고의 PC방 창업 컨설팅 조직이 모든 매장과 점주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국내외 500호점을 목표로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PC방 최초로 레드포스 PC방 전용 APP 개발로 전에 없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파이프를 구축해 독보적인 효율 시스템을 운용하고, 레드포스 PC방 전용 먹거리 메뉴를 선보여 차별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고의 PC방 전문 팀과 PC방에서 구현할 수 있는 모든 퍼포먼스를 통해 수익과 가치 모두를 창출해 나가겠다”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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