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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비공개 의총서 토로 "아내 법카 유용, 전혀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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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비공개 의총서 토로 "아내 법카 유용, 전혀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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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1의혹' 논란 속 직을 내려놓으면서도 '아내 업무추진비 카드 유용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전 원내대표가 전날(30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대표직 사의를 밝힌 뒤, 오후에 열린 비공개 의총에서 이를 언급했음을 공개했다.

    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당시 김 전 원내대표는 "다른 많은 의혹 중 이거 하나는 꼭 말씀드리고 가겠다"고 한 뒤 '배우자가 지역구의회 부의장의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고 한다.


    김 전 원내대표는 아울러 "나머지도 하나씩 해명해 나가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난 29일 불거진 '강선우 의원의 지방선거 1억 원 공천헌금 수수 묵인' 의혹이 김 전 원내대표가 직을 내려놓는 데 결정타가 됐는지에 대해서는 "그 뉴스가 나오기 전에도 약간의 기류의 변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그 뉴스가 꼭 결정적 계기였다고 하는 것에 저는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전체적으로 당과 이재명 정부에 자꾸 부담이 가는 부분, (의혹에) 사실이 아닌 부분이 섞여 굉장히 억울해하는 등 (김 전 원내대표가) 고민을 오래 했다"며 "자신의 자리(원내대표직)를 갖고 고민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의 상태에 대해서는 "(강선우 의원과 녹취록을 듣고) 민주당 의원 모두가 멘붕에 빠져있다"면서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상상할 수가 없는 일이다"라고 했다.


    이어 "선거의 승패는 투명한 공천 시스템 공천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공천 관리를 아주 엄격하게 제도적으로 만들어왔는데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 너무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녹취록은 2022년 4월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 전 원내대표와 공관위원이던 강 의원이 나눈 대화다. 강 의원은 직원이 서울시의원 후보자에게 1억원을 받았다면서 김 전 원내대표와 의논하는 장면으로 보이는데 당사자는 김경 서울 강서구 서울시의원으로 드러났다.


    김 전 원내대표는 "도와줄 수 없다", "이거는 도와드려서도 안 된다", "정말 일이 커진다", "왜 이런 걸 내게 상의하고 그러느냐"고 난감해했고 강 의원은 "저 좀 살려달라"면서 읍소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전 원내대표와 관련한 고발 사건 10건을 모두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 관련 고발은 총 11건이다. 이 가운데 동작경찰서가 지난 9월부터 진행 중인 차남 숭실대 및 취업 청탁 수사는 진행 정도를 고려해 이첩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차남 의혹과 함께 아내의 동작구의회 부의장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무상 사용 의혹, 불법 입수한 보좌진 메신저 대화 내역 공개 의혹 등을 받는다.

    결정적으로 강 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시의원 공천 후보자에게 1억원을 수수한 문제를 묵인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며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 의혹과 관련해선 강 의원과 김 시의원도 함께 고발된 상태다.

    경찰은 고발장 검토와 고발인 조사 등을 마치는 대로 조만간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강제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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