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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대형銀…中, 내수 침체로 성장률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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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대형銀…中, 내수 침체로 성장률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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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경제는 올해 내수와의 전쟁이 전망된다. 고착화된 부동산 침체와 불안한 경기 전망으로 각종 부양책에도 소비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의지와 통화정책 완화에도 올해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를 한참 밑돌 것으로 관측됐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연구기관들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로 4.3~4.8%를 제시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4.3%로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 전망치를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4.8%로 비교적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지난해 벌여온 미국과의 관세 전쟁이 휴전 중이지만 대다수 경제 예측 기관들은 올해 중국 경제가 작년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제사회의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선 수출 약화를 상쇄할 수 있는 내수 경기가 수년째 지지부진한 상태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중국의 무역 흑자 탓에 미국·유럽 등의 반발은 커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과 관세 전쟁을 거치면서 대미 수출이 전년 대비 20~30% 가량 감소했지만 아프리카·유럽연합(EU)·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으로 수출을 늘려 유례없는 무역 흑자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올해 무역 상대국의 보호무역조치 강화로 중국 경제 성장의 핵심 축인 수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실제 유럽은 중국의 무역 관행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중국 상품 수입에 부과된 제한 조치를 강화하는 추세다.


    중국 경제 성장의 또 다른 핵심축인 소비는 좀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오랜 기간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과 장기적인 부동산 투자 감소로 소비 증가세는 계속 둔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올해 종전 수출 주도 성장에서 벗어나 내수 주도 성장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지만 실효 조치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서비스 소비 촉진 등을 위한 정책을 잇따라 내놨지만 소득 증가와 저축률 하락으로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강도 높은 재정 지출과 국채 발행 규모 확대로 ‘둔화의 늪’에서 빠져 나오겠다고 강조하고 있어 급격한 둔화는 피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 중국 경제의 회복 여부는 내수와 부동산 시장 안정세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눈에 띄게 개선되지 못하면 소비 심리가 회복되기 어려워서다.


    중국 정부는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5% 안팎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내세워 시장의 기대 심리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첨단기술 혁신과 함께 전방위적인 내수 확대를 올해 경제 전략의 최우선 순위로 올린 것에서 알 수 있듯 대규모 설비 투자, 문화 관광업 발전 촉진 등으로 소비 진작에 경제 정책의 무게 중심을 둘 전망이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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