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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오른 코스피…환율 급등은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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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오른 코스피…환율 급등은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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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증권·외환시장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원·달러 환율이 가까스로 143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환당국의 고강도 개입으로 연말 환율이 다소 하락하긴 했지만, 올해 전체 평균 환율은 외환위기 때보다 높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코스피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200을 돌파해 전 세계 지수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하지만 환율의 속절없는 상승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9원20전 오른 1439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마감 이후 추가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대표 지표는 주간 종가이기 때문에 연말 최종 환율은 1430원대로 결정됐다. 정부 개입 전인 지난 23일 1483원60전에 비하면 44원60전 하락했다. 외환당국이 겨냥한 1430원대 결산 환율(연말 종가)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결산 환율 기준으로 외화부채를 원화로 환산하는 금융기관과 기업에도 다소 숨통이 트였다.

    올해 환율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영향으로 달러당 1466원의 높은 수준에서 출발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한국의 기초체력(펀더멘털) 우려로 이어져 한동안 1400원대에 머물렀다. 대통령 선거를 거치면서 1300원대로 내려왔지만 미국과의 관세 협상으로 연 최대 200억달러 대미 투자가 확정된 10월 이후 다시 가파르게 반등했다. 서학개미와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수요도 환율을 밀어 올렸다.


    올해 연평균 환율은 1421원97전을 기록했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1394원97전)보다 27원 높은 역대 최고치다.

    올해 코스피지수는 75.62% 급등하며 ‘주가지수 4000 시대’를 열어젖혔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32개국 42개 지수 가운데 압도적인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3저 호황 시기인 1987년(93%)과 닷컴버블 시기인 1999년(83%) 다음으로 역대 상승률 3위를 기록했다.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과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은 반도체 랠리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강진규/심성미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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