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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매출에도 울상 짓는 타이어 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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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매출에도 울상 짓는 타이어 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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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금호, 넥센 등 국내 타이어 3사가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예고했다. 고부가가치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용 고인치(18인치 이상) 타이어가 유럽과 미국에서 불티나게 팔린 덕분이다. 다만 지난 5월 시작된 미국의 관세로 수익성은 뒷걸음질쳤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타이어회사들은 해외 생산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려 내년엔 ‘관세 파고’를 넘겠다는 방침이다.

    30일 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의 올해 합산 매출은 18조1897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16조7920억원)보다 8.3% 늘어난 수치다. 특히 한국타이어(한온시스템 제외한 타이어 사업 부문)의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9.3% 증가한 10조2870억원으로 창사 이후 첫 ‘매출 10조원’ 달성을 앞뒀다. 금호타이어는 4.6% 증가한 4조7579억원, 넥센타이어는 10.4% 늘어난 3조1448억원으로 추산된다.


    매출 증가의 일등 공신은 전기차·고인치 타이어다. 지난 3분기 기준 한국타이어의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은 47.4%로,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높아졌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도 각각 1.5%포인트, 2.2%포인트 더 많이 팔렸다. 유럽에선 올해 1~10월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26.2% 늘면서 전기차 타이어가 잘 팔렸다.

    반면 국내 타이어 3사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은 미국 정부의 자동차 부품 관세 적용에 따라 2조4089억원으로 전년(2조5227억원)보다 4.5%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5월부터 연말까지 3사가 떠안은 부담 관세 비용(11월 관세율 15% 소급 적용 기준)은 금호타이어가 930억원, 넥센타이어가 5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한국타이어는 3분기까지 450억원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3사는 ‘현지 생산 확대’로 대응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연내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을 마무리하고 양산에 들어간다. 금호타이어는 폴란드 신공장 건설을 확정 지은 데 이어 중국·베트남 공장의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체코 공장 증설을 마친 넥센타이어는 내년 초까지 가동률을 100%로 끌어올린다. 3사는 가격 인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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