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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심장'된 서울, K팝·K뷰티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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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심장'된 서울, K팝·K뷰티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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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을 담으러 왔어요. 아이돌 그룹부터 뷰티 브랜드까지 다 모여 있어 콘텐츠 제작에 딱이네요!”

    지난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광장. 조명과 플래시가 쉴 새 없이 터지는 가운데 크리에이터들이 삼각대를 들고 실시간 영상 촬영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영어교사이자 인플루언서인 튀르키예 출신 일라이다 씨(24)는 “한국에 와서 다양한 뷰티 브랜드를 알게 됐다”며 양손에 뷰티 제품으로 가득 담긴 쇼핑백을 들어 보였다. 그는 “다른 나라 인플루언서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앞으로 매년 12월엔 서울에서 새해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장 한쪽에선 ‘K팝 랜덤 플레이 댄스’가 열려 참가자들이 저마다 춤 실력을 뽐냈고 아트홀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인공 루미 등 캐릭터를 코스프레(코스튬플레이)한 각국 인플루언서들이 팬과 함께 ‘셀카’를 찍었다. 여러 인종과 국적의 참가자가 한데 엉켜 축제를 즐기는 모습에 ‘콘텐츠 수도 서울’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팔로어 100만 명 이상 크리에이터 참가
    30일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에 따르면 올해로 3회를 맞은 글로벌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5 서울콘(SeoulCon)’은 29일부터 1월 1일까지 DDP에서 열린다. 56개국에서 크리에이터 3567팀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팔로어 100만 명 이상은 250팀, 500만 명 이상은 54팀에 이른다.

    올해는 K뷰티와 K팝 프로그램이 강화됐다. 29일 열린 뷰티 박람회 ‘K뷰티 부스트’에서는 북미·동남아시아 진출을 목표로 한 서울 브랜드 30여 곳이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1 대 1로 만나 협업을 논의했다. 한 뷰티 기업 관계자는 “내년 틱톡샵 입점을 앞두고 홍보 부스를 마련했는데 인플루언서의 관심이 커 (준비한 물량이) 일찍 동났다”고 말했다.


    30일에는 태국, 일본, 몽골 등 10개국이 참가한 글로벌 댄스 배틀 ‘스트리트포스 서울’ 본선이 열렸다. 쿄카, 허니제이 등 유명 댄서들이 심사에 참여해 주목받았다.

    31일 밤부터 새해 카운트다운이 이어지는 다음달 1일 새벽까지 다이나믹듀오, 태민, 비비, QWER 등이 출연하는 ‘서울콘×월드 케이팝 페스티벌-카운트다운’ 공연도 열린다. ‘서울라이트 DDP’ ‘제야의 종’ 타종 행사와 함께 ‘2025 서울윈터페스타’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전 세계 크리에이터가 만드는 ‘입소문’
    서울콘이 창출하는 경제 효과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서울콘 참가 인원은 6만1000명으로 파생된 SNS 콘텐츠만 5671개, 누적 조회 수는 3억2000만 회에 달했다. SBA는 방문객 소비 지출과 인플루언서를 통한 콘텐츠 확산(광고 환산) 등 직접 효과 536억원, 생산 유발 775억원, 부가가치 유발 353억원을 합쳐 1665억원의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 효과도 47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참가 인플루언서들은 서울 곳곳을 배경으로 콘텐츠를 촬영해 전 세계 구독자에게 공유하고, 이 과정에서 K뷰티·K패션 브랜드는 자연스럽게 해외 진출 기회를 확보한다. SBA 관계자는 “제품 홍보, 콘텐츠 확산, 제품 판매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서울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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