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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M&A 자문 1위…NH증권 ECM, KB증권 DCM '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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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M&A 자문 1위…NH증권 ECM, KB증권 DCM '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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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사이트 12월 30일 오전 9시 38분

    2025년 인수합병(M&A) 시장은 비핵심 사업부를 매각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주를 이뤘다. 동시에 홈플러스 사태로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위축된 틈을 타 해외 PEF의 국내 활동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의 공조·전장기업 인수, 네이버파이낸셜의 두나무 100% 자회사화 등 M&A로 새 활로를 뚫으려는 기업들의 시도도 이어졌다.
    ◇삼일PwC, M&A 재무자문 2위

    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5년 연간 리그테이블(발표 기준)에 따르면 올해 340건, 74조2972억원 규모의 기업 경영권 거래(바이아웃)가 이뤄졌다. 작년보다 거래 건수는 2건 줄었지만 조(兆) 단위 빅딜이 여럿 성사돼 금액 기준으로는 57% 급증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주식교환을 통해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품은 거래(약 15조원)가 올해 최대 규모 딜로 기록됐다.


    M&A 전략을 총괄하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에서는 UBS가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국내 대기업 M&A 시장에서 강자 면모를 보여온 UBS는 올해 분기마다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의 LNG발전 자회사 지분 유동화, 삼성전자의 독일 플랙트그룹 인수 등이 올해 UBS의 주요 딜이다. 총 13건, 12조3649억원 규모의 거래를 자문했다.

    재무자문 2위는 93건, 12조1501억원의 거래에 참여한 삼일PwC가 차지했다. 중소·중견기업 딜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삼일PwC는 올해 SK, 네이버, 포스코, 두산 등 다수의 대기업 딜을 자문하며 입지를 한층 넓혔다. SK에코플랜트가 환경 자회사들을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하는 딜에서 SK그룹 측을 돕기도 했다.


    3~4위는 JP모간과 골드만삭스가 각각 차지했다. JP모간은 올해 마지막 ‘빅딜’인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독일 ZF사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인수할 때 인수 측을 단독 자문하며 순위 뒤집기에 성공했다.

    법률자문 분야에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1위를 차지했다. 김앤장은 66건, 39조431억원의 거래를 자문했다. 올해 최대 규모 딜인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주식교환 거래에서 두나무 측을 단독 자문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4조8500억원 규모인 DIG에어가스 딜에선 매각 측인 맥쿼리자산운용에 법률자문을 제공했다. 2위는 53건, 19조5833억원 규모의 거래에 법률자문을 제공한 율촌이 차지했다.


    회계자문 분야에서는 삼일PwC가 압도적인 규모로 1위에 올랐다. 총 115건의 거래 중 8건의 조 단위 거래에서 회계자문을 맡으며 44조원이 넘는 실적을 쌓았다. 49건·15조1368억원을 기록한 2위 삼정KPMG와 규모 면에서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인수금융 시장에선 NH투자증권이 5조7701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및 리파이낸싱을 주선하며 선두에 섰다. 2위는 19건, 5조5580억원의 인수금융을 조달한 국민은행이 차지했다.
    ◇증자는 NH, IPO·채권은 KB
    주식발행시장(ECM)에서는 NH투자증권이 1위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총 24건, 4조5283억원 규모(스팩·리츠 상장 제외) 주식 발행을 대표로 주관하는 실적을 쌓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등 1조원이 넘는 대형 유상증자를 공동 대표 주관했다. 2위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총 21건, 2조6102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았다. 3위는 20건, 1조9495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맡은 KB증권이 차지했다.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 기준으로는 KB증권(10건·8400억원)이 1위에 올랐다. 올해 최대어인 LG CNS와 대한조선, 명인제약 등 대형 IPO를 소화했다. 2위는 미래에셋증권(16건·6335억원), 3위는 NH투자증권(14건·5857억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채권발행시장(DCM)에선 올해 분기 내내 1위를 수성한 KB증권이 연간 기준으로도 선두를 지켰다. KB증권은 일반 회사채 대표 주관 부문에서 266건, 18조432억원 규모의 거래를 주관했다. 2위는 212건, 12조7458억원의 실적을 쌓은 NH투자증권이다.


    송은경/박종관/최석철/배정철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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