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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위기 시대, 전문성과 혁신으로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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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위기 시대, 전문성과 혁신으로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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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국내 주요 로펌 대표들이 신년사를 통해 경영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규제 환경 변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 압박, 인공지능(AI) 기술 확산 등 복합적 위기 상황 속에서 로펌들은 전문성 강화와 디지털 혁신, 통합적 위기 대응 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주요 로펌 대표들의 신년사다.



    "개인정보·사이버보안이 최대 이슈…변화 속 전문성으로 대응"
    정계성 김앤장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정계성 김앤장 대표변호사는 "새해는 새로운 희망과 도약의 시간"이라며 "우리 모두 신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더 큰 성취를 이루어, 정의와 법치의 가치가 한층 더 빛나는 한 해를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2026년 법률 시장의 최대 이슈로 개인정보 유출과 사이버 보안 문제를 꼽으며 "최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으로 관련 규제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앤장은 상법 개정으로 본격화되는 적대적 주주행동주의 대응과 함께 개인정보보호, 사이버보안, 경영권 분쟁 대응 역량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이어 "김앤장도 맡은바 소명을 다하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성실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붉은 말의 활력으로 장애물 넘어…3대 경제 변수 주목해야"
    김상곤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


    김상곤 광장 대표변호사는 "2026년 병오년은 2025년 시작된 정치, 경제, 사회적 여파로 많은 어려움과 도전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우리의 저력은 이러한 반복되는 어려움을 딛고 한 단계 위로 올라가는 것에 있어 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26년 주목해야 할 3대 경제 변수로 △통상 이슈와 환율 등 대외 경제 변화 △상법 개정에 따른 적대적 주주행동주의 본격화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노사 분쟁 급증을 꼽았다. 광장은 M&A팀과 노동팀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가상자산팀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허가 논의를 앞두고 규제기관 출신 인력을 영입해 확대 개편한다. 김 대표는 "병오년은 불의 기운이 강하게 작용하는 붉은 말의 해"라며 "붉은 말의 활력과 에너지로 우리 모두가 많은 성취를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복합위기 대응력이 경쟁력…가장 어려운 순간에 선택되는 로펌 될 것"
    이준기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2026년 기업 법무의 본질은 '복합위기 대응력'이다." 이준기 태평양 대표변호사는 소송, 규제, 형사, 글로벌 이슈가 복잡하게 얽히는 시대에 "고객이 가장 어려운 순간에 선택되는 로펌"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 대표는 "미·중 갈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 AI 확산 등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기업 법무의 본질은 복합위기를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내고 대응하는 역량에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론스타와의 13년 국제소송전에서 한국 정부가 완승한 것을 대표 사례로 꼽으며 "국제중재와 금융, 소송 등 태평양이 가진 총체적인 역량이 결집된 성과"라고 설명했다. 태평양은 '매트릭스 조직'을 통한 협업 체계 강화에 나선다. 이 대표는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매트릭스 구조로 협업하는 통합 위기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며 "병오년 태평양의 목표는 기업과 국가가 가장 어려운 순간에 가장 먼저 찾는 국가대표급 로펌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AI 활용 법률 서비스 시대 선도…일류 로펌 도약할 것"
    강석훈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


    율촌은 새해 '일류 로펌'이라는 목표를 향해 본격 도약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강석훈 율촌 대표는 "작년 말부터 독자 개발한 폐쇄형 인공지능(AI) 시스템 '율촌 AI'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AI 리걸테크를 핵심 전략으로 삼아 효율성과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며 "'한발 앞서 나가는 것이 유일한 경쟁력'이라는 퍼스트 프런티어(first frontier) 정신으로 AI를 활용한 법률 서비스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고객 피드백 청취 시스템 운영…통합형 정책 자문 체계 확대"
    오종한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세종은 △자체 변화와 도전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 △AI 등 혁신의 선도 △'국가 대표 로펌' 비전을 향한 단합 등 네 가지를 되새기며 또 한 차례의 도약을 예고했다. 오종한 세종 대표는 "고객이 알아서 찾아와 주길 기다리는 로펌엔 더 이상 기회가 없다. 새해부터 '고객 피드백 청취 시스템'을 본격 운영할 것"이라며 "로펌업계 최초로 도입한 클라우드 기반 자체 AI 시스템 등을 통해 업무수행 방식과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분야별 규제 대응을 입법부터 정책 분석, 대관, 언론, 경영 전략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정책 자문 체계로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알렸다.



    "李정부 규제 면밀 분석해 선제 대응…M&A 영역 자문 확대"
    이명수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


    화우는 이재명 정부에서 새롭게 도입되고 있는 여러 규제에 한층 다각도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이명수 화우 대표는 “글로벌 통상 질서의 재편과 기술 경쟁의 심화, 고환율과 물가 상승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해 이재명 정부는 모험 자본의 공급과 생산적 금융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통해 경제 활력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과 경제, 사회 전반에 펼쳐질 새 과제들을 좀 더 면밀하게 분석해 선제 대응하고, 인수·합병(M&A) 등 새로운 투자 영역에서도 사안의 본질에 집중한 전략적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개인 송무·기업 자문 모두 아우르는 병진 전략 강화"
    강경훈 법무법인 YK 대표변호사


    2024년 1500억원대 매출을 내며 7대(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 기준) 로펌에 올라선 법무법인 와이케이(YK)는 내년에도 개인과 기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되새겼다. 강경훈 YK 대표는 “YK는 확고한 고객중심주의 철학 아래 개인 송무와 기업 자문을 아우르는 병진 전략으로 법조계에 ‘뉴 스탠더드’(new standard)를 제시했다”며 “그간 축적한 성공 노하우와 유기적 협업 시스템을 통해 개인에게는 최적의 권리 구제를, 기업에는 전략적 리스크 해소 방안을 제공하는 믿음직한 방패가 되겠다”고 했다.


    "법률가 역할은 '해법'... 미래 법률서비스 새 기준 만들 것"
    이행규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


    2021년 첫 1000억원 매출 달성 이후 매년 견조한 매출 성장을 일으키고 있는 지평은 로펌의 '해결사' 정신을 강조했다. 이행규 지평 대표는 "시대를 관통하는 법률가의 역할과 본질은 '해법(解法)"이라며 "사회적 갈등과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법률가는 원칙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해에도 리걸 앤드 비욘드(Legal&Beyond) 기치 아래 신뢰받는 동반자로서 미래 법률서비스의 새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객 만족 극대화... 리걸테크·업무 환경·전문성 강화"
    이동훈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


    2023년 창사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 클럽'에 가입한 바른은 역량 강화를 통한 업그레이드를 약속했다. 이동훈 바른 대표는 "바른은 작년 한 해 AI 발전과 국내외 경제 둔화 속에서 우수 인재와 전문가 영입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고객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새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고객 만족 극대화를 목표로 리걸테크 도입, 효율적인 업무 환경 정비, 업무 세분화, 협업 및 전문성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D&A'로 거듭난 2026년, 고객 성장 DNA를 혁신으로 이끌 것"
    이규철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미국·원자력·AI 등 적극적인 서비스 분야 확장에 나서고 있는 대륙아주는 신년에도 끊임없는 변화를 나서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대륙아주는 영문 사명을 최근 'D&A'로 바꿨다. 이규철 대륙아주 대표는 "2026년 대륙아주는 새로운 이름으로 도약한다"며 "고객의 성장 DNA를 혁신으로 이끌고 미래를 앞당기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단순한 법률 조언을 넘어 고객들에게 실질적이고 입체적인 비즈니스 해법을 제시하겠다"며 "독보적인 전문성과 글로벌 통찰력, 사회공헌의 마음을 담아 고객 여러분과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혼란한 시장, 법치주의 중요해져... 든든한 기준 되도록 함께할 것"
    황윤구 법무법인 동인 대표변호사


    매년 100억원 이상 매출이 증가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동인은 고객이 의지할 수 있는 로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황윤구 동인 대표는 "법치주의는 혼란을 질서로 이끄는 가장 기본적이고 강력한 헌법상 대원칙"이라며 "법이 바로 설 때 시장은 예측 가능성을 회복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새해에도 동인은 법이 단순한 규범이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 든든한 기준이 되도록 책임 있는 조언과 해법으로 함께하겠다"며 "법의 희망이 되는 사회로 가는 길에 동인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허란/장서우/박시온/정희원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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