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가운데, 반도체 대형주의 최고가 행진에 낙폭이 제한됐다.
3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39포인트(0.15%) 내린 4214.17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엔 4200선을 내주기도 했지만, 곧바로 회복한 뒤 상승전환하기도 했다.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820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외국인은 4911억원어치 현물주식을 팔았지만, 코스피200선물은 4145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기관은 366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는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종가는 11만9900원으로, 최고가 기록이었다. 다만 장중 12만1200원까지 올라 12만원선을 지키지 못한 게 아쉬웠다.
SK하이닉스는 65만1000원으로 마감됐다. 1.72% 올랐다. 장중엔 65만9000원까지 상승했다.
SK스퀘어도 6.36%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48조6081억원으로 불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7위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3% 하락했다. 엘앤에프가 테슬라와 맺어둔 3조8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사실상 종료한다고 공시한 탓에 2차전지주의 투자심리가 악화된 탓이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는 약세로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12포인트(0.76%) 내린 925.47에 마감됐다. 이 시장에선 개인이 534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58억원어치와 1910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6.21%와 6.3% 급락했다.
반면 HLB는 3.57%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3원(0.58%) 오른 달러당 1442.3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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