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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9년 만에 연극으로 돌아온다…'오펀스'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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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9년 만에 연극으로 돌아온다…'오펀스'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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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문근영이 9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소속사 크리컴퍼니는 30일 문근영이 연극 '오펀스(Orphans)'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긴 휴식과 탐구의 시간을 거쳐 다시 서는 이번 무대는 문근영의 연기 인생 2막을 알리는 복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펀스'는 미국 극작가 라일 케슬러(Lyle Kessler)의 대표작으로,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와 고아 형제 트릿, 필립이 이상한 동거를 통해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1983년 초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명작이며, 국내에서는 평단의 호평 속에 여러 차례 재공연되며 '인생 연극'으로 자리매김했다. 2026년 3월 개막하는 이번 시즌에는 문근영을 비롯해 탄탄한 내공을 지닌 배우들이 합류해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예고한다.


    문근영은 극 중 거칠고 폭력적인 외면과 달리 내면은 여린 인물 '트릿' 역을 맡는다. 세상과 맞서며 동생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무장한 이 캐릭터는 문근영의 섬세한 감정 해석과 폭발적인 에너지가 집약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문근영은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약 9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됐다. 단순한 복귀를 넘어 가장 본질적인 공간인 무대 위에서 자신을 확장하려는 도전이다. 문근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깊어진 연기 철학을 관객과 마주할 예정이다.


    문근영은 아역 시절부터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국민 배우'로 사랑받아왔다. 이에 더해 '심연', '현재진행형', '꿈에 와줘' 등 단편 영화 연출 활동을 통해 창작자로서 예술적 스펙트럼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또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시즌2에서 '오지원' 역으로 특별출연하며 기존 이미지와는 결을 달리하는 파격적인 변신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등장만으로 극의 긴장감을 장악한 그의 압도적인 존재감은 문근영이라는 배우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분명히 각인시켰다.


    '오펀스'는 문근영이 관객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하는 새 출발점이다. 진정성 있는 선택과 도전을 통해 스스로를 갱신해온 문근영의 이번 무대는 그가 앞으로 펼쳐갈 연기 인생의 또 다른 정점을 예고한다.

    한층 깊어진 내면과 단단해진 에너지로 돌아올 문근영의 귀환에 연극 팬들과 대중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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