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으로 양분화된 수입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델이 있다. 볼보가 선보인 왜건형 크로스오버인 ‘V60 크로스컨트리’(V60CC)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 한정판 모델인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은 왜건 불모지로 꼽히는 한국에서 판매 시작 3분 만에 ‘완판’(완전판매)돼 화제를 모았다.
1997년 글로벌 시장에 첫선을 보인 크로스컨트리는 볼보가 구축하고 있는 독창적인 영역의 라인업이다. 스웨덴의 혹독한 겨울과 거친 지형에서도 탁월한 성능과 운전자가 기대하는 편안함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1997년 V70을 기반으로 한 V70 XC가 출시된 이후 새로운 모델 포트폴리오에 따라 SUV로 변경된 XC 레인지와 더불어 SUV의 성능과 세단의 승차감을 기대하는 수요를 공략해 CC 레인지로 재편됐다.국내에 판매 중인 크로스컨트리 라인업은 SUV와 세단의 장점을 결합한 V60CC 및 V90CC와 올해 새롭게 추가된 브랜드 최초 SUV 기반의 크로스컨트리 EX30CC가 있다. 왜건을 기반으로 한 V60CC는 2019년 현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2022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진화했다. 국내에 시판 중인 모델에는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장착된다. 업계 최고 수준의 15년 무상 OTA 업데이트를 통해 스마트폰 업데이트처럼 탈수록 진화하는 스마트카의 경험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50마력의 B5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과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기반으로 안정성과 역동성을 모두 잡았다. 복합연비는 L당 9.9㎞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9초다. 1431L까지 확장되는 적재 공간은 일상과 여행 모두에 적합하다. 국내 판매 가격은 B5 울트라 브라이트 기준 6340만원이다.
올해 출시된 EX30CC는 크로스컨트리의 역할을 진화시킨 모델이다.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과 혁신적인 공간 설계 및 첨단 연결성, 대담하고 콤팩트한 SUV 디자인이라는 요소를 결합했다. 최고 출력 428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3.7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한다. 국내 판매가는 5516만원이다.
크로스컨트리 라인업의 또 다른 매력은 다양한 액세서리를 통해 일상의 모험을 즐길 수 있는 확장성에 있다. 캠핑이나 자전거 라이딩, 서핑 등을 비롯해 스노보드 스키 등 겨울철 액티비티까지 다양한 아웃도어를 지원한다. 스웨디시 아웃도어 브랜드 툴레와 피엘라벤 제품을 최대 2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