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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폭탄·이이경 저격 막아낸 김연경·유재석…MBC 연예대상 [김소연의 엔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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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폭탄·이이경 저격 막아낸 김연경·유재석…MBC 연예대상 [김소연의 엔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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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박나래 폭탄이 터지고, 배우 이이경의 저격이 있었던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한 건 '신인감독 김연경'의 김연경이었다.


    29일 '2025 MBC 방송연예대상'(이하 MBC 연예대상)이 진행됐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이날 6개의 트로피를 차지해 다관왕을 차지하며 대상보다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날 대상은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MBC에서만 9번째 연예대상이다. 유재석에겐 21번째 대상 수상이다.


    유재석은 "감사하다"며 "아까 대상 확률이 49%라고 했지만,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가족들과 지인들, 또한 MBC '놀면 뭐하니' 스태프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함께하다 아쉽게 하차했지만, 김진주, 미주, (이)이경까지 고맙고 아쉽다"고 전했다.

    MBC는 2025년에도 리얼리티, 스포츠, 여행, 토크 등 다채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매력 넘치는 예능인들과 함께 재미를 선사하며 예능 명가의 명맥을 이어갔다.


    다만 시상식을 앞두고 MBC 간판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에 출연하고, '나도신나' 방송을 앞둔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와 갈등으로 갑질과 비의료인에게 링거 주사를 맞고 향정신성 의약품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더불어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했던 키도 박나래에게 링거 주사를 놓아준 것으로 알려진 일명 '주사이모' A씨와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활동을 중단했고, 전현무 역시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된 링거를 맞는 사진으로 곤욕을 치렀다. 그렇지만 전현무는 이날 진행자로 방송인 장도연과 함께 무대에 올라 매끈한 진행을 선보였다. 전현무의 'MBC 연예대상' 진행은 2018년부터 8년째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배우 이이경이 사생활 논란으로 '놀면 뭐하니'를 하차하면서 공개 저격을 하며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이경은 지난달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독일 국적의 여성에게 협박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하면서 "하루 만에 조작이라고 하고 사라졌지만, 그로 인해 예능에서 하차 권유를 받았고 저희는 자진 하차를 선택하게 됐다"고 폭로했다.

    전현무는 본격적인 시상식에 앞서 "기안84와 유재석의 대결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유재석 님은 워낙 막강하고, 기안84는 올해 MBC에서 3개의 프로그램을 했다"면서 대상 결과를 관측하기도 했다.


    유쾌하게 진행을 이어갔지만,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은 전현무는 "축제의 분위기로 진행하는데 이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시상식에 참석한 건 처음인 거 같다"면서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전현무는 "매년 '나 혼자 산다'를 사랑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꼽아준 성원이 있었는데, 저를 포함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다"며 "이 상이 마냥 기쁘게만 느껴지진 않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송구하다"며 "또 이런 말을 할 수 없을 거 같아서 말씀드린다. 죄송하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더불어 "잘해서라기보다는 '잘 좀 해라'는 뜻 같다"며 "내년에는 모든 면에서 눈살 찌푸리지 않는 예능인이 되겠다. 힘든 상황에서 노력하는 제작진, 사랑하고 미안하고요. 2026년 '나 혼자 산다'는 '새롭게 한다'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또 '전지적 참견 시점'에 대해서도 "올 한 해 기여를 많이 하기 위해서 노력했는데 부족했던 거 같다"며 "내년에 더 열심히 촬영하는 전현무가 되겠다"고 했다.

    다만 멀티플레이어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그룹 샤이니 민호는 키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민호는 수상에 대한 기쁨과 함께 "제가 31일 MBC '가요대제전' 사회를 본다"며 "한 해의 마지막도 MBC와 함께 해달라"고 프로그램을 홍보하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또 다른 대상 후보인 기안84는 "제가 프로그램을 MBC에서 가장 많이 했더라"라며 "프로그램을 많이 하면 상을 받는데, 그래서 상을 받을 수도 있을 거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기안84는 올해 MBC에서 '나 혼자 산다' 외에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극한84' 등의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진행자이자 대상 후보로 언급된 장도연 역시 "말이 안 된다"며 "주시지도 않겠지만, 저도 안 받을 거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열심히 찍어준 것에 저는 적어놓은 대로 하고, '라디오스타'도 얼마나 귀한 자리인지 안다. 내년에도 더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했다.

    이어 "제가 요즘 '삼국지'를 읽는데, 거기서 겸손하지 않으면 다 죽더라. 이 살벌한 예능판에서 아버지의 말처럼 겸손하게 살겠다"며 "대상 가능성이 없으니 아무 말이나 던져도 될 거 같다. 만약 대상을 받으면 MBC 방송은 '무페이'로 하겠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시상식에서 돋보인 건 단연 '신인감독 김연경'의 활약이었다. 김연경의 신인상의 시작으로 매니저 세븐틴 부승관의 핫이슈상, 베스트 팀워크상, 베스트 커플상까지 두루 수상했다. 김연경은 "이렇게 상을 많이 받으니 감사하고, 더 진심이 된다"며 "유재석 님과 함께 '코리아 넘버원'을 하면서 좋은 사람들, 스태프들에게 처음 예능을 배웠다. 그분들 덕분에 예능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김연경은 이날 '올해의 예능인상'까지 추가하며 신인상부터 대상까지 아우르는 활약으로 주목받았다. 김연경은 "제가 V리그 데뷔했을 때, 신인상과 MVP를 최초로 받았다"며 "이번에도 최초를 노려보고 싶다"는 야망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시청자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프로그램상'에도 '신인감독 김연경'이 꼽혔다.

    이와 함께 '개그계의 대부'로 불린 전유성에 대한 추모 무대도 있었다. MBC 연예대상 측은 고인이 된 전유성에게 공로상을 수여했고, 그의 제자로 알려진 개그우먼 김신영이 무대에 올라 대리 수상을 했다. 김신영은 "교수님과 사제지간으로 만나 인연을 맺은 건 23년인데, 직접 받으셨으면 좋으련만 제자를 귀찮게 하신다"면서도 "항상 사람을 웃기려면 너부터 즐거워야 한다고 하셨다. 저 역시 즐겁게 지내며 계속 웃음을 드리겠다. 교수님 축하드린다"고 트로피를 들어 올려 박수를 받았다.

    또 프로듀서 특별상을 받은 '복면가왕' 이윤석은 "지난해 전현무 씨가 '윤석 형은 상 받을 욕심도 없는 거 같은데 매년 온다'고 했는데, 받을 때까지 온 것"이라며 "10년을 버티니 받는다"는 격한 소감으로 박수를 받았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 신인상 라디오 부문 '라디오' 더보이즈 에릭

    ▲ 신인상 '신인감독 김연경' 김연경 '전지적 참견 시점', '놀면 뭐하니' 최홍만

    ▲ 올해의 작가상 '놀면 뭐하니' 노민선 작가

    ▲ 핫이슈상 '신인감독 김연경' 세븐틴 부승관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나 혼자 산다' 옥자연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이시언

    ▲ 올해의 예능인상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전현무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극한84' 기안84 '라디오스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장도연 '놀면 뭐하니' 유재석 '신인감독 김연경' 김연경

    ▲ 인기상 '전지적 참견 시점' 쯔양 '나 혼자 산다' 박지현

    ▲ 베스트 팀워크상 '신인감독 김연경' 언더독 팀

    ▲ 멀티플레이어상 '나 혼자 산다' 샤이니 민호

    ▲ 베스트 커플상 '신인감독 김연경' 김연경, 인쿠시

    ▲ 프로듀서 특별상 '복면가왕' 이윤석 '푹 쉬면 다행이야' 붐

    ▲ 라디오 부문 우수상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 김일중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 이상순

    ▲ 우수상 '복면가왕' 신봉선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덱스 '나 혼자 산다' 구교환

    ▲ 특별상 '복면가왕'

    ▲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 '굿모닝 FM 테이입니다' 테이

    ▲ 최우수상 '구해줘 홈즈' 김숙 '라디오스타', '극한84' 유세윤

    ▲ 올해의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 대상 '놀면 뭐하니' 유재석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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