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강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달 착륙선 추진시스템 구성품 개발 및 조립·시험’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개장 직전 전하면서다.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된 점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전 9시6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5만2000원(5.98%) 오른 9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 착륙선의 추진시스템 개발을 맡게 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자극된 모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추진시스템은 2032년 발사 예정인 달 착륙선에 탑재된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달 탐사 계획의 일환이다. 추진 시스템 설계는 항우연이 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제작 및 시험을 담당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94년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1호를 시작으로 32년동안 차세대 중형위성, 정지 고도 공공 복합 통신위성, 달 궤도선 등에 탐재된 우주비행체 추진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투자경고종목에서 벗어나면서 상승세가 탄력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26일 장마감 이후 시가총액 100위 이내 기업을 투자경고종목 지정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시장감시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된 데 따라 투자자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신용융자·미수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