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30일 10:3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입시학원 시대인재를 운영하는 하이컨시가 유아·초등 교육업체 단비교육 인수에 나섰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기술사업금융회사 토니인베스트먼트는 하이컨시와 함께 단비교육의 구주 75%를 382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단비교육은 유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습 콘텐츠와 교육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유치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윙크'로 친숙한 회사다. 2020년 글로벌 PEF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인수했다. 앵커PE는 단비교육을 인수한 뒤 2022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에듀테크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과 실적 성장 둔화 등으로 매각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는 토니인베스트먼트와 하이컨시가 각각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는 구조로 추진되고 있다. 토니인베스트먼트는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거래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레이징이 완료될 경우 최종 인수가 이뤄질 예정이다.
토니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설립된 VC 성격의 신기술금융사로 성장 단계 기업에 주로 투자해왔다. 토니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토니모리가 출자해 설립한 신기술사업금융사로, 이후 벤처·중소기업 투자 조합을 결성하며 활동해왔다.
시대인재는 대치동을 중심으로 한 입시 사교육 시장에서 사실상 1위 사업자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기존 대형 사교육 업체들이 성장 둔화와 구조 조정 압박에 직면한 가운데, 하이컨시가 △최상위권 학생 풀 △스타 강사진 △자체 교재·콘텐츠 △강남권 핵심 입지라는 네 가지 요소를 동시에 확보하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고 본다. 이번 거래를 통해 초등 교육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전망이다.
하이컨시는 학원 및 교육 콘텐츠 업체 인수를 이어가며 사교육 시장 전반에서 인수합병(M&A)을 주도하는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초·중등 교육업체인 하늘교육을 인수한 데 이어, AI 수학 교육 플랫폼 매스프레소 지분도 확보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입시학원 브랜드에서 초등 교육과 디지털 학습 플랫폼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연령대별 교육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