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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들이 지난 1년 동안 애플보다 팰런티어를 더 많이 담는 변화가 나타났다. 전체 보관금액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종목별로는 증가와 감소가 엇갈렸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한국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해외주식 상위 10개 종목의 보관금액은 840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25일의 640억달러보다 31.6% 증가한 수치다.
올해 기준 서학개미들이 보유한 상위 10개 해외 종목 가운데 보관금액이 감소한 종목은 애플이 유일했다. 애플의 보관금액은 2024년 49억7000만달러에서 2025년 45억8000만달러로 7.8% 감소했다. 순위도 같은 기간 3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반면 팰런티어는 보관금액이 24억6000만 달러에서 70억5000만 달러로 187.1% 증가했다. 순위 역시 8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상위권 종목들의 보관금액은 전반적으로 늘었다. 테슬라는 271억5000만달러에서 300억3000만달러로 10.6% 증가하며 1위를 유지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125억3000만 달러에서 올해 180억1000만달러로 43.7% 증가하며 2위를 기록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도 보관금액이 늘며 상위 10위권을 유지했다. 알파벳 보유금액은 전년 대비 145.8% 늘어난 74억3258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2.8% 늘어난 34억6398만달러로 집계됐다.
서학개미가 보유한 상장지수펀드(ETF)를 보면 올해 보유 상위 10개 종목에는 QQQ와 TQQQ 등이 포함됐다. 다만 지난해 서학개미 보유액 상위 10위권에 들었던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는 올해 순위권에서 빠졌다. 대신 뱅가드 S&P500 ETF가 새롭게 순위에 포함됐다. 보관금액은 25일 기준 34억1534만달러로 집계됐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