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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주제안·경영권 분쟁 늘 듯…지주사 등 관련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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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주제안·경영권 분쟁 늘 듯…지주사 등 관련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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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센 상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를 앞두고 주식시장에서는 수혜주 찾기에 분주합니다.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펀드들의 주주 제안이 활발해질 겁니다.”

    김기완 한국투자증권 인천PB센터 PB(사진)는 28일 인터뷰에서 “내년 주총 시즌에는 주주 제안과 경영권 분쟁이 잇따르면서 관련주가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열린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에서 우문현답팀을 이끌며 우승한 실력자다. 4개월의 대회 기간에 53% 넘는 수익률을 냈다.


    김 PB가 내년 한국 증시 주요 테마로 제시한 건 거버넌스(지배구조) 개선이다. 기업이 보유한 자기주식(자사주)을 1년 내 소각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여당이 밀어붙이고 있어서다. 그는 “내년 봄 주총 전까지 자사주 비중이 높은 지주사와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거버넌스 관련주 외에 인공지능(AI), 인바운드 관광(외국인의 국내 여행) 소비주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PB는 “반도체와 전력기기 등 AI 관련 종목은 내년에도 높은 투자 비중을 유지해야 할 섹터”라며 “중·일 갈등 속에서 ‘한일령(限日令)’까지 맞물리며 내년에 방한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적인 수혜 종목으로는 올리브영을 자회사로 둔 CJ를 꼽았다.


    해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에이피알과 삼양식품도 내년 유망 투자처로 제시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 것과 달리 내년에는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며 “수출 체력이 확 달라진 만큼 주가 상승 잠재력이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김 PB는 개별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국내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라고 강조했다. 펀드매니저가 유망 종목 선별과 비중 조정 등을 대신 해주는 상품이다. 그는 “정부가 코스닥시장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바이오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바이오주 특성상 연구 성과를 제대로 알기 어려운 데다 임상 실패 등에 따른 개별 종목 위험 역시 높다는 점에서 액티브 ETF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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