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위험직무 순직 공무원 유가족과 만나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대우로 응답하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찰, 소방, 군무원, 해양경찰 등의 유가족 35명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국민을 위한 헌신이 자긍심과 영예로 되돌아오는 나라를 꼭 만들어서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에 보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국가 구성원의 더 나은 삶과 안전, 생명을 위한 희생에는 공동체 모두가 특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특별한 희생에 상응하는 예우와 보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위험 직무 공무원에 대해 “때로는 뜨겁게 타오르는 불길 속으로, 때로는 거칠게 일렁이는 파도 속으로, 때로는 밤낮없는 격무의 현장에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나선 분들이 있었다”며 “단순한 직무 수행을 넘어선 고귀한 헌신 덕분에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평온한 일상을 누리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유가족을 향해서도 “유가족 여러분도 국민을 위한 숭고한 헌신에 함께한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날 일정을 끝으로 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공개 활동을 마무리했다. 다음주엔 청와대로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오는 29일 0시 청와대에 국가수반을 상징하는 봉황기를 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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