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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맥, 백기사에 자사주 처분… 주주명부 폐쇄 앞두고 경영권 방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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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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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12월 26일 10:3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경영권 분쟁 중인 스맥이 자사주를 백기사에 처분했다. 주주명부 폐쇄를 앞두고 최영섭 스맥 대표의 우호 지분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내년 3월 스맥 이사회 구성원 전원의 임기가 종료되는 상황에 최 대표는 SNT홀딩스에 맞서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스맥은 오는 29일 자사주 77만주(지분율 기준 1.12%)를 만호제강에 매각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자사주 100만주(1.46%)는 우리사주조합에 출연하고, 90만7032주(1.32%)는 우리사주조합 소속 임직원들에게 매각하기로 했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매각 시 의결권이 되살아난다. 이들 지분은 내년 3월 정기 주총에서 최 대표의 우호 지분 역할을 할 전망이다.


      최 대표는 가족과 회사 주요 임원들의 힘을 빌려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최 대표 및 특수관계인은 지난 2일 기준 지분 11.87%를 보유 중이다. 친형인 최윤희 씨와 권오혁 부사장 등이 지분 매입에 동참해 지난 보고일보다 지분을 2.12%포인트 확대했다. 최 대표와 권 부사장은 지분 매입을 위해 주식담보대출까지 받았다.

      류재희 전무를 비롯해 회사 등기임원들도 앞다퉈 장내에서 지분을 사들이며 최 대표에게 힘을 보탰다. 현재 파악되는 최 대표 측 우호 지분은 △최 대표 및 특수관계인 11.87% △우리사주조합 3.51% △만호제강 1.12% △주요 임원 및 임직원 2.16% 등 약 18.7%다.


      스맥의 최대주주는 SNT홀딩스다. 지난 6월부터 스맥 지분을 확보하기 시작한 SNT홀딩스와 최평규 SNT홀딩스 회장은 지난달 24일 기준 지분 20.2%를 보유 중이다. 최 대표 측이 여전히 SNT홀딩스와의 지분 경쟁에서 밀리는 모양새지만 드러나지 않은 백기사와 추가 지분 변동을 더하면 양측 지분율은 거의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자금력은 SNT홀딩스 측이 앞선다는 평가다.

      최 대표 등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4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스맥 이사회는 내년 3월 이사회 구성원 전원의 임기가 만료된다. 이사회의 임기 만료 시점이 몰려있는 건 경영권을 방어해야 하는 최 대표 입장에선 불리한 요소다. 비슷한 수준의 지분을 확보한 양측은 내년 3월 정기 주총에서 치열한 표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경영권 분쟁 기대감에 스맥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12.06% 오른 7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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