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루메드가 26일 개장과 함께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대로 이날 거래를 마치면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쓰게 된다. 새로운 주인을 찾아 재무적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31분 현재 셀루메드는 전일 대비 437원(29.95%) 오른 1896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일(665원) 이후 4거래일째 상한가다.
셀루메드는 채무상환자금 등 약 17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엘앤씨이에스, 나우아이비캐피탈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셀루메드의 최대주주는 엘앤씨이에스로 바뀐다. 엘앤씨이에스는 엘앤씨바이오의 자회사다.
셀루메드는 당장 현금이 급한 상황이었다. 지난 2월 미국 뷰첼파파스와의 로열티 소송에서 약 240억원을 배상하라는 패소 판결을 받았고, 이후 합의를 통해 배상금 규모를 165억6500만원으로 낮췄다. 하지만 현금이 없어 지난달까지 75억원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15억원만 납입하고 나머지 60억원은 이번달로 미뤘다.
재무 여력이 부족해진 셀루메드는 지난 10월부터 새로운 주인을 물색해왔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