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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고 권위' 메이저 대회로 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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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고 권위' 메이저 대회로 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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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이 2026시즌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된다. 투어 메이저대회인 KLPGA챔피언십이 크리스에프앤씨와의 후원 계약 종료 이후 BC카드·한경을 새 파트너로 맞아 ‘BC카드·한경 KLPGA챔피언십’으로 개최된다. 11년 역사의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이 한국 여자골프 최고 권위를 가진 KLPGA챔피언십으로 거듭나면서 KLPGA투어의 새로운 부흥기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4대 메이저’ 체제로 전환
    KLPGA가 지난 24일 발표한 2026시즌 일정에 따르면 BC카드·한경 KLPGA챔피언십은 내년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경기 포천 포천힐스CC에서 열린다. 6월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메이저대회로 하반기에 이어질 메이저대회 레이스의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한국 여자골프는 2024년까지 한국여자오픈, KLPGA챔피언십, 한화클래식, KB금융스타챔피언십, 하이트진로챔피언십 등 5개 메이저 대회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작년 말 한화클래식이 폐지되면서 올해는 잠정적으로 4개 체제로 운영했고, 내년 시즌에도 메이저대회를 추가하지 않고 4개 체제를 이어가기로 확정지었다.

    4개 메이저대회를 여는 일본과 달리 메이저대회가 5개라는 점은 그동안 KLPGA투어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계랭킹 포인트도 일본에 비해 불리하게 적용됐다. 세계랭킹은 주요 해외 메이저대회 출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출전 자격 등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한국 선수들이 해외로 영역을 넓히는 데 적잖은 불이익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KLPGA투어가 그간 투어 규모와 역량에 비해 국제적으로 저평가된 측면이 적지 않았는데 이번에 4대 메이저 체제로 변화하면서 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6시즌 KLPGA투어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상금 약 347억원을 걸고 열린다. 대회는 31개로 작년과 같지만 총상금은 약 1억원 늘었다. 또 투어 역사상 최초로 전 대회(31개)가 총상금 10억원 이상 대회로 펼쳐진다.
    ◇포천힐스, ‘메이저 퀸’ 산실 된다
    KLPGA챔피언십은 1978년 출범한 KLPGA와 역사를 함께한 국내 최고 권위 대회다. 초대 챔피언 한명현을 비롯해 구옥희 강춘자 고우순 김미현 최나연 신지애 등 수많은 여자골프 전설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경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메트라이프와 함께 KLPGA챔피언십을 공동 주최한 바 있다. KLPGA챔피언십이 사실상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의 뿌리인 셈이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은 2015년 창설돼 11년간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장하나 오지현 최혜진 등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했고 LPGA투어에서 1승을 거둔 임진희도 이 대회에서 생애 첫승을 올리며 이름을 알렸다. 올해는 ‘비운의 2부투어 선수’이던 김민솔이 추천선수로 출전해 72번째 홀 10m 이글퍼트로 우승하며 ‘신데렐라 스토리’를 완성했다.

    짜릿한 명승부도 많았다. 작년에는 박현경과 윤이나가 4차 연장전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박현경이 우승하며 역대 KLPGA투어 최고 시청률, 온라인 이용자 최대 기록을 세웠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은 10년 넘게 대회가 열린 데다 상금 규모에서도 기여가 커 KLPGA투어 메이저대회로 손색이 없는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조수영/서재원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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