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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가전' 대세라지만…"가격부담 낮춘 보급형·구독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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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가전' 대세라지만…"가격부담 낮춘 보급형·구독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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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가구 소득이 700만원 이상 소비자층에선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정도의 고소득 소비자들도 AI 가전의 '비싼 가격'을 구매 장벽으로 지목한 만큼 보급형 모델과 구독 서비스 확대 전략이 뒤따라야 대중화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9일 한경닷컴이 오픈서베이의 AI 리서치 솔루션 '인사이트 위키'를 활용해 'AI 가전 트렌드 리포트 2025'를 소득 구간별로 분석한 결과 월 가구 소득 7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 조사 대상자 중 80.3%는 "AI 가전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1500명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조사한 오픈서베이 기존 리포트 중 소득 구간별 응답을 별도 분석한 결과다.


    고소득층 응답자들 가운데 34.7%는 스스로를 '신기술 제품을 남들보다 먼저 사용하는 편'이라고 인식했다. '신기술이 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든다'는 데 81%가 동의해 AI 기술에 대한 신뢰도도 높게 나타났다.

    반면 'AI 가전이 삶의 질을 높여줄 것 같은지' 묻는 항목에 '보통이다'라고 답한 응답자 중 월 소득 399만원 이하인 경우가 37.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고소득층의 경우 AI 가전을 사용할 때 가장 우려하는 문제로 '사생활·개인정보 유출'(66%·중복응답)을 선택했다.


    인사이트 위키는 "AI 가전 시장의 초기 확산을 위해선 구매력과 수용성을 갖춘 고소득층을 핵심 타깃으로 설정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고소득층을 공략하려면 제품 혁신성과 편의성을 강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데이터 처리 방식의 투명성, 강력한 보안 시스템 등 프라이버시 보호 장치를 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해 기술에 대한 신뢰룰 구축하는 것이 구매 결정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소득층을 포함한 모든 소득 구간에서 AI 가전 구매의 가장 큰 장벽으로 꼽은 요인은 '비싼 가격'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72.1%가 가격을 구매 장벽으로 꼽은 것. 특히 월 소득 400만~699만원 구간에서 비싼 가격을 우려하는 응답이 75.6%로 나타났다.


    AI 가전 이용 의향이 있으면서 구매 의사결정권을 일부 보유한 응답자 1000명 중에선 약 80%가 같은 가격일 경우 AI 가전을 선택한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주방가전에서 83.9%, 생활가전에서 84%로 조사됐다.

    인사이트 위키는 "고소득 초기 수용자를 위한 최신 기술 집약의 플래그십 모델과 가격 민감도가 높은 소비자를 위한 핵심 AI 기능 중심의 보급형 모델 제품 라인업을 이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AI 가전 대중화 전략의 일환으로 구독 제품군 확대도 제시됐다. 가격 부담을 상쇄할 수 있도록 구독 서비스로 이용 가능한 AI 제품군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앞선 응답자 1000명 가운데 71.8%는 AI 가전 구독 서비스 이용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독 의향이 있는 제품은 냉장고 26.4%(중복응답), 에어컨 25.8%, 청소기 25.7%, 의류관리기 21.4%, 세탁기 21.2%, 안마의자·기기 21.1% 순이었다. 고소득층 응답자들은 이 중에서도 청소기와 안마의자·기기 구독 서비스 이용 의향이 높게 조사됐다.


    인사이트 위키는 "높은 초기 비용 부담을 줄여 AI 가전의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 구독·렌탈 등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모델 도입 타당성을 분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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