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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공법 택한 IMM PE…한샘 자사주 29% 모두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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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공법 택한 IMM PE…한샘 자사주 29% 모두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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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사이트 12월 22일 오후 3시 29분

    올해 국내 상장사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는 자사주 처리 문제다. 더불어민주당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속도를 내자 자사주 처분과 교환사채(EB) 발행이 줄이었다. 한샘이 34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선제적으로 전량 소각하기로 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한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가 ‘꼼수’ 대신 ‘정공법’을 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한샘 자사주 29.46% 전량을 소각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한샘 주가 부진으로 고민이 큰 IMM PE에도 승부를 걸어볼 만한 카드다. 부동산 침체 속에 가구·인테리어업체 한샘 주가는 오랜 기간 내리막길을 걸었다. 현재 주가는 4만원대 후반 수준으로 2022년 IMM PE의 인수 당시 주당 단가(22만1000원)와 비교하면 5분의 1토막 났다.

    올 들어 3분기까지 한샘의 영업이익은 155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274억원)과 비교하면 43.4% 급감했다. 실적은 부진하지만 자사주 소각으로 주당순이익(EPS)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이 대폭 개선되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자사주 소각으로 IMM PE가 보유한 한샘 지분율은 기존 35.4%에서 50.2%로 높아진다. 향후 경영권 매각 과정도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민주당이 경영권 매각 시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IMM PE가 한샘 지분을 50% 이상 확보해놓으면 인수 후보가 공개매수 없이 경영권을 사 갈 가능성이 커진다. 의무공개매수 비율은 최대 100%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현실성이 떨어지는 만큼 ‘50%+1주’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자사주 소각이 의무화되기 전에 IMM PE가 선제적으로 결단을 내린 건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사태’ 이후 PEF를 향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는 상황을 의식한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토종 1세대’ PEF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IMM PE 내부에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샘이 대규모 자사주 소각 방침을 정하자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다른 주요 기업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 중 자사주 보유 비중이 가장 높은 건 신영증권이다. 자사주 비중이 53.1%에 달한다.

    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여야 지도부를 상대로 법안 처리를 공개 촉구했다.


    박종관/송은경/차준호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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